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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현중 / 사진=Gettyimages 제공 |
한국 스포츠 역사상 첫 모자 아시안게임 동일 종목 금메달리스트가 된 이현중이 어머니 성정아 대한민국농구협회 이사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농구 대표팀은 2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마줄스호는 전날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홈팀 일본을 67-57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6전 전승으로 우승을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일본과는 예선과 결승전 두 차례 맞붙어 모두 승리를 거뒀다.
더불어 2002 부산 아시안게임,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이어 다시 12년 만에 금메달을 거머쥐며, 기분 좋은 12년 주기 징크스를 이어갔다.
금메달의 일등공신은 이현중이었다. 이현중은 이번 대회 내내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한국의 금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미국프로농구(NBA) 진출 도전으로 인해 한국과 미국을 오가는 혹독한 스케줄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아시안게임을 준비했고, 이번 대회를 통해 그 결실을 얻었다.
특히 이현중은 어머니 성정아 이사와 함께 사상 첫 아시안게임 동일 종목 모자 금메달 획득이라는 진기록을 달성했다. 어머니 성정아 이사는 1984 LA 올림픽 여자 농구 은메달 멤버로, 1990 베이징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어머니가 금메달을 따고 36년 뒤 아들이 같은 무대에서 금메달을 딴 것이다.
성정아 이사는 이날 공항을 찾아 아들을 맞이했고, 모자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재회했다.
이현중은 공항 귀국 후 인터뷰에서 "나는 아직 어머니가 이룬 것이 비하면 한참 멀었다. 그래도 최대한 따라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면서 "어머니는 항상 나를 겸손하게 만드는 분이다. 가족 중에 이런 분이 있다는 것이 영광"이라고 어머니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이현중은 또 "어머니도 금메달, 나도 금메달이라는 것이 기쁘고, 사실 말이 안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금메달을 땄다는 것이 감격스럽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어머니에게 "엄마 사랑합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함께 금메달을 합작한 동료들에게도 고마움을 표현했다. 이현중은 "너무 기쁘다. 나 혼자 이룬 것이 아닌 팀원, 감독님, 스태프들과 함께 이룬 것이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우승 확정 후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이현중은 "우승하면 항상 기분이 좋아 눈물이 난다. 감독님이 얼마나 고생하셨는지 알기 때문에, 감독님이 너무 좋아하시니까 나도 눈물이 났다"며 "우리 선수들 모두 희생하고 역할을 받아들이며 다같이 이룬 우승이라 마음이 울컥했다"고 눈물의 이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현중은 이번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을 수 있게 됐다. NBA 무대 진출에 도전하고 있는 이현중에게는 큰 장애물이 하나 사라졌다. 아시안게임 전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 익스히빗 10 계약(1년 비보장)을 체결한 이현중은 잠시 휴식을 취한 뒤 포틀랜드로 가 트레이닝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현중은 "감사하다. (병역) 면제를 받는 만큼 대표팀에서도 집중할 수 있을 것이고, 부담을 덜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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