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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K-가곡 슈퍼스타 MC 및 사장 / 사진=KBS |
25일 방송된 KBS 추석 특집 '2026 K-가곡 슈퍼스타'가 세계 각국에서 온 외국인 성악가 10명의 품격 있는 본선 무대를 선보이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주요 무대와 참가자들의 이야기가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2026 K-가곡 슈퍼스타'는 한국 가곡의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고 K-가곡의 세계화를 위해 기획된 한국 가곡 국제 콩쿠르다. 올해는 세계 36개국에서 참가 신청이 이어졌고 치열한 1차, 2차 예선을 통과한 10명의 외국인 프로 성악가들이 한국 가곡을 자신만의 목소리로 표현하며 수준 높은 경연을 펼쳤다.
특히 화려하고 아름다운 무대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자개 문양을 모티브로 꾸며진 무대는 한국 가곡의 품격을 한층 돋보이게 했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의 존재감 역시 빛났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조수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무대를 함께하며 K-가곡의 세계화를 향한 의미를 더했다. 조수미는 "지난해 방송 이후 세계 여러 무대에서 한국 가곡을 향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을 직접 체감하고 있다"며 "이번 무대가 한국 가곡이 세계인과 더욱 가까워지는 또 하나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MC를 맡은 배우 최수종은 이탈리아 테너 프란체스코 루치가 부른 '그리운 금강산' 무대에서 끝내 눈물을 보였다. 최수종은 "가곡에 담긴 마음을 깊이 이해하고 진심을 다하는 모습이 큰 울림으로 다가왔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자들의 다채로운 이야기 역시 눈길을 끌었다. '명태'를 부른 브라질 참가자 베이스 호제리우 누니스는 가사에 등장하는 '소주'와 한국인의 정서를 이해하기 위해 직접 소주를 마셔봤다는 특별한 일화를 밝혔다. 또한 브라질에서만 무려 28명이 예심에 참가했으며 특히 2차 예심은 예심이라기보다 콘서트에 가까운 분위기였다고 해 남미에서의 K-가곡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올해는 커플 참가자가 출연해 시청자들이 소프라노 에블린 그룬발트의 남자친구가 누구인지 추리하며 경연을 지켜보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라트비아 소프라노 카트리나 크룸파네는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카트리나 크룸파네는 한국에서 생활하던 시절 가족처럼 보살펴 준 한국의 부모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해 훈훈한 감동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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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K-가곡 슈퍼스타 우승자 / 사진=KBS |
영예의 대상은 '꽃 피는 날'을 부른 루마니아 테너 제오르제 비반이 차지했으며, 상금 7만 달러(한화 약 1억 원)를 받았다.
금상은 '밀양 아리랑'을 부른 오스트리아 소프라노 이리데 마르티네스, 은상은 '내 맘의 강물'을 부른 라트비아 소프라노 카트리나 크룸파네, 동상은 '강 건너 봄이 오듯'을 부른 독일 소프라노 안나 카타리나 그롤이 각각 수상했다.
'2026 K-가곡 슈퍼스타'는 세계 각국 성악가들의 뛰어난 기량과 한국 문화에 대한 진심이 어우러진 무대를 통해 K-가곡의 새로운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켰다. K팝과 K드라마에 이어 한국 가곡 역시 세계 음악인들과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동을 전하며 K-콘텐츠의 지평을 넓혀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강지원PD는 "세계 각국 성악가들이 한국 가곡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노래하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도 K-가곡의 새로운 매력을 함께 느끼셨길 바란다"며 "이번 무대가 한국 가곡이 세계와 만나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2026 K-가곡 슈퍼스타'는 26일 KBS1에서 오후 2시 재방송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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