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 발언'에 해명한 김경문 감독 "전혀 그런 뜻 아니다, 선수들 부담 될까 봐"

입력2021년 08월 08일(일) 19:58 최종수정2021년 08월 08일(일) 19:58
김경문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인천국제공항=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 획득에 실패한 김경문호가 '빈 손'으로 쓸쓸히 귀국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8일 오후 5시 30분 올림픽 일정을 모두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한국은 지난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도쿄로 향했다. 하지만 '요코하마 참사'라는 오점만 남기고 돌아왔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일본과 미국에 연달아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7일 열린 동메달 결정전에서도 8회 대거 5실점을 헌납하며 도미니카공화국에 6-10으로 져 동메달 획득에도 실패했다.

한국 야구는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4위에 그쳤다. 성적은 3승4패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으나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들고 퇴장했다.

김 감독은 "국민들이 많은 성원을 보내주시고 응원해 주셨는데. 감독으로서 기대에 보답을 하지 못한 것 같아 마음이 아프다"고 전했다.

김 감독은 대회 중 "금메달을 못 따서 아쉽지 않다"는 발언으로 야구 팬들에게 적잖은 실망감을 안겼다.

이에 그는 "누가 올림픽을 나가는데 금메달을 안 따고 싶겠냐"며 "13년 전에도 그랬듯이 선수들과 한 경기 한 경기 하다가 목표를 이루는 것이다. 내가 선수들에게 금메달을 딴다고 이야기하면 부담이 얼마나 크겠나. 전혀 그런 뜻이 아니다. 시합을 져도 마음이 아픈데, 이런 내용을 접하면 더 아프다"고 해명했다.

한국은 비롯 '노메달'에 그쳤지만 이의리, 김진욱 등 어린 선수들의 활약으로 위안을 얻었다.

김 감독은 "선발에서 부족했지만, 이의지, 김진욱 좌완 두 선수가 앞으로 가능성을 보였기 때문에 전혀 실패하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치켜 세웠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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