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KGC인삼공사가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KGC인삼공사는 24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19-25 25-21 36-34)로 승리했다.

첫 승을 신고한 KGC인삼공사는 1승2패(승점 5)로 2위까지 도약했다. 반면 GS칼텍스는 첫 패의 쓴맛을 봤다. 1승1패(승점 2). 2017-2018시즌 개막 이후 여자부에서 풀세트 경기가 나오지 않은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알레나는 46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한송이와 한수지는 각각 9점과 8점을 보탰다. GS칼텍스에서는 듀크가 36점, 강소휘가 23점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결과를 바꾸기에는 힘이 모자랐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세트 초반 GS칼텍스가 듀크와 강소휘의 서브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지만, KGC인삼공사도 알레나의 타점 높은 공격으로 반격에 나섰다. 이후 최수빈의 서브에이스까지 보태며 16-10으로 달아났다.

GS칼텍스는 문명화의 서브에이스로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듀크의 연속 득점과 강소휘의 블로킹으로 23-23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KGC인삼공사는 알레나의 연속 블로킹으로 1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 지었다.

아쉽게 첫 세트를 내준 GS칼텍스는 2세트 들어 반격에 나섰다. 강소휘, 듀크의 쌍포가 폭발했고, 표승주까지 득점에 가세했다. 반면 KGC인삼공사는 1세트와는 달리 알레나의 공격이 성공하는 횟수가 줄어들었다. 세트 중반부터 큰 점수 차이로 앞서나간 GS칼텍스는 2세트를 25-19로 따냈다.

1-1 상황에서 맞이한 3세트. KGC인삼공사가 다시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알레나의 블로킹 2개와 강서브로 순식간에 8-3까지 달아났다. 이후에도 알레나의 원맨쇼가 펼쳐졌고, 3세트는 KGC인삼공사가 25-21로 가져갔다.

승부처가 된 4세트. KGC인삼공사는 여전히 알레나 중심의 경기를 펼쳤다. 궁지에 몰린 GS칼텍스는 듀크와 표승주, 강소휘가 번갈아 점수를 내며 반격을 시도했다. 4세트 승부는 듀스까지 이어졌다.

11번이나 이어진 듀스 승부에서 웃은 팀은 KGC인삼공사였다. 34-34에서 한수지와 알레나가 연속 블로킹을 잡아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결국 경기는 KGC인삼공사의 승리로 종료됐다.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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