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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
1일 방송된 MBC '신인감독 김연경2'에는 김연경 감독이 이끄는 필승 원더독스와 여자 프로배구 강팀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경기는 시즌2의 첫 직관 경기로, 무려 2만5000여 명의 신청자가 몰리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특히 원더독스 시즌1에서 활약했던 표승주와 이나연이 핑크스파이더스 소속으로 친정팀과 맞붙어 눈길을 끌었다.
경기를 앞두고는 인쿠시의 부상 문제가 불거졌다. 연습 도중 서브 실수를 반복한 인쿠시가 한쪽 발에 부상을 입은 상태였던 것. 뒤늦게 이를 알게 된 김연경은 "쟤 왜 저러고 있는 거냐? 왜 말을 안해?"라며 답답함을 드러냈다.
이어 선수들을 집합시킨 김연경은 "아픈 친구도 있긴 하겠지만 본인 몸 관리를 잘 못한 거고 그것도 실력이다. 지금 너희 셋한테 이야기하는 거다. 지금처럼 낙오자가 나온다는 거 자체가 화가 많이 난다. 지금처럼 누구 빠지고 하는 상황이면 이거 안 하는 게 맞다고 본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또 "마음같아서는 너희 세 명 지금이라도 아예 내보내고 싶긴 하다. 늘어지고 열심히 안 하고"라며 "배구 못하는 것보다 성실하지 못한 건 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후 경기에서는 원더독스가 핑크스파이더스에 2세트를 연속으로 내주며 위기에 몰렸다. 김연경은 3세트 작전타임에서 "지금 할 말이 없어. 할 말이. 우리가 할 수 있는 거 하나도 안 해"라며 선수들을 질책했다.
그는 "당연히 지지. 오늘 이거 끝나고 나면 우리 훈련 또 할 거야. 이런 식으로 지면"이라며 강도 높은 훈련을 예고했다. 이후 상대의 리시브 약점을 공략하고 인쿠시의 공격력을 살리는 전략을 세우며 분위기 반전을 꾀했다.
김연경은 "그런 식으로 자극 주는 걸 별로 안 좋아하기도 한다. 옛날 스타일이기도 하고 발광이죠. 감독으로서의 발광"이라며 당시 선수들을 강하게 다그쳤던 이유를 설명했다.
이에 자극받은 인쿠시는 3세트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혼자만의 부상과 부담감을 이겨내고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선 결과, 원더독스는 핑크스파이더스를 상대로 3세트 초반 10-0이라는 압도적인 득점 차를 만들어냈다.
인쿠시는 "혼자만 아픈 건 아니잖아요. 스스로 많이 크게 마음먹고 들어가서 무조건 이긴다는 생각으로 모든 볼을 때렸다"며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던 마음"이라고 밝혔다.
김연경 역시 "열심히 하려고 독기 품은 모습이 보였다. 재밌는 경기 될 것 같다"고 말해 다음 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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