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중 26점' 한국, 이란 꺾고 AG 결승 진출…12년 만의 금메달 도전

입력2026년 09월 18일(금) 17:49 최종수정2026년 09월 18일(금) 17:49
이현중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남자 농구가 12년 만의 아시안게임 금메달 획득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뒀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8일 오후 일본 나고야의 아이치 인터내셔널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농구 준결승전에서 이란을 77-51로 격파했다.

한국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금메달) 이후 무려 12년 만에 아시안게임 결승전에 진출,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은 오는 20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전에서 중국-일본의 준결승전 승자와 금메달을 다툰다.

한국 남자농구는 21세기 들어 2002 부산 아시안게임과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12년 주기 우승을 재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에이스 이현중은 26점 14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하며 승리의 주역이 됐다. 이우석은 19점, 이정현은 11점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1쿼터 초반 이정현과 이현중의 3점슛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이란도 한국의 골밑을 공략하며 균형을 맞췄지만, 한국은 다시 이현중과 이우석의 외곽포로 응수하며 12-6으로 달아났다.

다만 한국은 지나치게 외곽슛에 의존하며 많은 점수를 내진 못했다. 1쿼터 막판에는 유기상이 이란 선수의 발을 밟고 발목을 접질리는 악재까지 발생했다. 다행히 이란 역시 낮은 야투율과 잦은 턴오버를 기록했고, 1쿼터는 한국이 12-8로 앞선 채 종료됐다.

한국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이우석의 3점슛으로 다시 기세를 올렸다. 여준석의 속공 득점까지 보태며 점수 차이를 두 자릿수로 벌렸다. 이란은 화려한 덩크슛으로 코트의 분위기를 바꾸려 했지만 실속은 없었다.

한국은 2쿼터 막판 이현중의 외곽포와 이우석의 드라이브인 득점으로 점수 차이를 벌렸고, 2쿼터를 36-24로 마무리 지었다.

궁지에 몰린 이란은 3쿼터 초반 한국의 골밑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한국도 이현중, 이정현의 외곽포로 맞불을 놨다. 이현중의 딥스리까지 터지면서 점수는 어느새 50-33까지 벌어졌다.

기세를 탄 한국은 3쿼터 막판 이우석과 이현중의 3점슛으로 계속해서 점수 차이를 벌렸고, 61-37로 앞선 채 3쿼터를 마쳤다.

한국은 4쿼터 들어서도 차곡차곡 점수를 쌓으며 일찌감치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란은 공격적인 수비를 시도했지만 오히려 빈틈을 드러내며 허무하게 점수를 내줬다. 이후에도 한국은 25점 내외의 리드를 유지한 채 공격 시간 24초를 모두 사용하며 시간을 보냈다. 경기는 한국의 77-51, 26점차 대승으로 종료됐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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