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협의회, 신뢰 회복 위해 '자진신고·내부제보 체계' 구축 추진...문제 발생 시 제도 개선 추진

입력2026년 09월 18일(금) 14:59 최종수정2026년 09월 18일(금) 14:59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 로고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가 프로축구 심판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축구팬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자진신고 및 내부제보 체계 구축에 착수한다.

사단법인 한국프로축구심판협의회는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심판과 관련한 사실과 의견, 자료 등을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절차를 통해 접수하고, 객관적인 사실관계 확인과 법률검토를 거쳐 실질적인 제도 개선과 재발 방지로 이어지는 자정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심판협의회 이사를 맡고 있는 박은정 변호사가 이같은 시스템을 총괄하게 된다. 법무법인 영은 신고와 제보를 받아 사실을 확인하고,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지 살필 계획이고, 심판협의회는 조사 절차를 지원하고 관계기관과 함께 개선책을 추진한다.

주요 접수 분야는 크게 세 가지다. 본인이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법령이나 규정 위반, 부적절한 행위에 대한 '자진신고', 부당한 요구나 압력, 불이익 등을 받은 사실에 관한 '피해·부당행위 제보', 심판 운영·평가·승급·배정 과정이나 경기 판정과 관련해 부당한 개입이나 압력 등 공정성과 투명성을 훼손할 우려가 있는 행위를 알리는 '부조리·비리 제보' 등이다.

신고자는 접수 과정에서 발생 시기와 장소, 관련 경기와 관계자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야 한다. 필요하면 카카오톡 대화와 이메일, 녹음 자료, 금융거래 자료 등 합법적으로 확보한 증거도 낼 수 있다. 신고자의 이름과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기준도 따로 마련한다.

구체적인 신고 방법과 운영 기간, 처리 절차는 전용 신고 창구가 만들어진 뒤에 공개하고, 조사는 처음부터 특정 인물에게 책임이 있다고 정하지 않고 자료와 사실을 중심으로 진행한다.

더 확인할 내용이 있으면 추가 조사를 벌여 법이나 제도에 문제가 발견되면 후속 조치도 검토한다.

프로젝트를 총괄하는 박은정 이사는 협의회를 통해 "K리그가 사랑받기 위해서는 경기장에서의 판단이 공정하다는 믿음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의혹이나 문제 제기를 지나치기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는 과정이 필수적이다. 객관적인 사실 확인과 책임 있는 개선이 이뤄지도록 신중히 총괄하겠다"고 했다.

더불어 "사실관계를 객관적으로 정리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고, 유사한 문제가 반복되지 않도록 투명한 기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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