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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2 |
17일 방송된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추석 특집'으로 심수봉이 출연했다.
이날 심수봉은 피아노로 신곡 '품어줄 안아줄'을 연주하고 불러 감탄을 자아냈다.
이후 남편 김호경이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김호경은 전 MBC PD로, 심수봉과 지난 1995년 결혼했다.
심수봉은 "내가 남편이 연출한 라디오 '심수봉의 트로트 가요 앨범' DJ를 맡았다. 그러면서 만난 PD 선생님"이라고 소개했다.
김호경은 "1993년 3월 새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새 DJ를 찾아야 했다. 당시 심수봉이 정치적인 큰 사건(1979년 10·26 사건)에 휘말렸다. 재능 있는 가수인데 묻혀서 힘들다는 걸 느끼고 있었다"며 심수봉을 DJ로 섭외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남편의 첫인상에 대해 "상당히 부드러워 보였다"고 밝혔다. 김호경은 "발음도 좋고 목소리도 괜찮은 것 같아서 DJ 해달라고 꼬셔서 하게 됐다"고 떠올렸다.
김호경은 "30년 전 트로트 프로그램을 했는데 지금 트로트 붐이지 않나. 굉장히 앞서나간 기획이었다"고 자랑하면서 "내가 열심히 서포트하니까 나한테 호감을 느낀 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심수봉은 "선생님이 먼저 좋아하신 거냐"는 질문에 "그렇죠"라고 답했다. 이어 "저는 사주팔자에 남자가 없다고 했는데 우리 남편이 저한테는 꼭 만나야 될 사람을 만나게 해준 것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김호경은 "저도 비슷한 처지였다. 아내도 가정사가 있었고 서로 비슷한 사람들끼리 만난 것"이라고 말했다.
심수봉은 10·26 사건 이후 기타를 잡지 못하다가 최근에서야 기타를 잡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의 슬픈 것까지도 함께하면서 풀어내는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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