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숙캠' 사파리 부부, 충격적 맞바람·방임 실태…상담서 극적 반전 '오열' [종합]

입력2026년 09월 10일(목) 22:58 최종수정2026년 09월 10일(목) 23:03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캡처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사파리 부부가 서로에 대한 원망 속 아이들 방임 문제로 충격을 안겼다. 다만 가족과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을 다시금 확인하며 변화를 약속했다.

10일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이하 '이숙캠')에서는 사파리 부부의 위기 상황과 심리 상담 과정이 그려졌다.

아내의 외도를 의심한 남편은 '복수'라는 명분을 앞세워 맞바람을 피운 상태였다. 부부가 그러는 사이 아이들은 방치되고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도 아내는 아이들에게 아버지가 필요하다며 이혼을 망설이고 있었다. 그러나, 아내 역시 아이들에게 소홀하고 상처주고 있는 건 마찬가지였다. 아이들이 엄마와 아빠를 필요로 할 때 무시하거나 회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것.

부모의 무책임한 무관심 속, 첫째가 동생들 육아를 담당하고 있었다. 남편은 "저도 그렇게 컸다. 애들을 제가 때릴 순 없지 않나. 그런데 첫째는 저한테 혼난다"라고 말해 서장훈을 분노케 했다.

잠에 취한 부부는 아이들의 밥도 제때 챙기지 않았고, 아이들은 배가 고픈 탓에 위험하게 주방을 돌아다녔고 칭얼거렸다. 결국 첫째가 일어나 막내의 기저귀를 챙기고 둘째가 아침용 시리얼을 준비하며 아침식사를 때웠다.

아이들도 점차 마음의 문을 닫고 있었다. 속마음을 묻는 제작진의 질문에 아이들은 "엄마도 싫고, 아빠도 싫고" "안 좋아요. 아예 엑스! 엑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엄마아빠가 어떻게 해주면 좋겠냐는 질문에 "사랑해줬으면 좋겠어요"라며 사랑을 갈구했다.

가사조사가 끝난 뒤에도 부부는 서로의 탓을 하기 바빴다. 게다가 남편은 가사조사 때와 달리 "화나서 그런 거다"면서 상간녀와의 육체적 관계를 부인하며 다툼을 이어갔다.

다만 남편은 심리상담가 이호선과의 상담에서 아내가 바람을 인정만 하면 이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 이호선은 복수를 핑계로 바람을 피운 남편의 태도를 지적했다. 상간녀와 관계를 정리했다는 남편의 주장에 이호선은 "남편 분이 정리했다고 하는 것과, 아내가 정리됐다고 믿는 것은 다르다. 사과를 해야 한다"라고 했다.

이미 두 아이가 있던 아내와 결혼을 결심하고 먼저 아이들을 데려오자고 했던 남편. 그러나 가사조사 영상에서 남편은 아이들을 방임하다시피 하고 있었다. 남편은 "제가 표현을 잘 못한다"면서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체벌'을 받으며 지금까지도 사이가 좋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이호선 상담가는 가사조사 때 심각한 상황에서 웃거나 서로를 놀리는 등 철 없는 부부의 모습에 대해 "심각한 집일 수 있다. 겉으로 보면 중학교 2학년 정도다. 남들이 보면 이 집은 '분란의 불구덩이'고 아이들은 심각하게 방치된 거다"면서도 "그럼에도 이 집이 돌아간다는 것을 봐야 한다. 아이가 다섯인데 집이 왜 깨끗하고 공격성이 드러나지 않지?"라고 봤다.

'가족'에 대해 엄청난 애착을 드러낸 남편의 심리 검사와 관련해, 이호선은 남편 속에 숨은 투박하지만 가정을 지켜야만 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끄집어냈다.

자신의 가치를 알아주고 오해의 시선을 짚어주는 말에 남편은 눈물을 보였다. 자신의 아이가 아니지만 모든 아이를 품은 사파리 남편은 가족에 대해서는 진심을 품고 있었다. 이호선 상담가는 "드러나지 않는 사랑이 속상할 때가 있다"면서 함께 눈물을 보였다.

이어진 상담에서 아내는 남편의 무관심한 육아와 외도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가족'에 대한 생각으로 가득한 남편의 검사지를 본 아내는 크게 놀라워했다. 아내는 "늘 무덤덤하고 관심 없는 모습을 보이니까 너무 의외라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상담가는 남편 속에 숨은 가정적인 면모를 꺼내 아내에게 설명했고 아내에게 "본인이 잘 하면 이 남자도 잘 하려 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아내는 "사람이 바로는 못 바뀌겠지만 바꾸려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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