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앤나잇' 강부자 "국회 내 탁아소 만들어…화재 뉴스 보고 보육시설에 관심"

입력2026년 08월 16일(일) 18:13 최종수정2026년 08월 16일(일) 18:13
사진=MBN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배우 강부자가 연기와 인생에 대한 진정성 있는 고백으로 뭉클한 울림을 남겼다.

지난 15일 방송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최고 시청률 2.0%를 기록했다.

이날 강부자는 등장하자마자 '데이앤나잇' 열혈 시청자임을 인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1회 출연자 김동건을 시작으로 조영남, 박상면, 최백호, 혜은이, 변진섭 등 앞서 출연한 이들의 이름을 줄줄이 언급하며 "토요일 밤마다 본방 사수했다"고 밝혔다.

강부자는 '데이앤나잇'에 나온 모든 출연자를 거의 다 안다고 했을 만큼 연예계는 물론 정·재계 등 각계각층을 아우르는 남다른 인맥왕의 위용을 뿜어냈다. 하지만 강부자는 화려한 인맥 뒤에 억울한 루머와 각종 오해들이 따라붙었다고 토로했다.

고(故) 이병철 회장, 故 정주영 회장 등 재벌 인사들과도 교류했던 강부자는 "후배들을 회장들에게 소개하는 뚜쟁이 노릇을 했다고 하더라"라며 "나는 이 세상을 살면서 '자식들한테 부끄럽지 않은 부모가 되자'라는 게 첫째 목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인맥을 이용해 본 적이 없다"며 "부처님께 맹세코 단돈 5만 원도 받은 게 없다"고 억울했던 속내를 전했다.

강부자는 64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연기를 하는 동안 역할의 소품을 직접 챙겼다며 "생선 장수나 장사하는 할머니 역할을 많이 했다. 연기는 자연스러워야 해서 잘 보이지 않아도 속옷, 양말까지 준비해서 나갔다"고 각별한 연기 열정을 내비쳤다. 더불어 가방도 몇백 개가 있다면서 "명품이 아니고 시골 할머니 가방, 장사할 때 쓰는 전대 등 소품 가방이다"라고 디테일의 여왕임을 증명했다.

또한 강부자는 연예인, 더욱이 여성 배우로서 쉽지 않았던 국회의원 시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뭔가 족적을 남겨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한 맞벌이 부부가 일하러 간 사이 어린 남매가 화재로 목숨을 잃었다는 뉴스를 접한 뒤 보육시설 등에 관심을 가졌다고 전했다.

이어 "국회 내 탁아 시설을 만들었다. 물론 여럿이 힘을 합쳐 만들게 됐다"고 덧붙여 박수를 이끌었다. 강부자는 은퇴 후 해 보고 싶은 일에 대해 "옛날 이야기를 해주는 할머니, 청소년 예절 교육하는 사람, 골프장 캐디"라고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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