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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 사진=DB |
지난 6일 개막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에 참석한 영화인들이 개막식과 레드카펫, 관객과의 대화(GV) 등 주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영화제 초청은 배우의 존재감을 알릴 소중한 기회지만, 현장에 동행한 기획사들은 지출 규모는 지극히 현실적이다.
가장 큰 지출 요인은 '헤메스' 비용이다. 여러 행사가 연달아 열리는 영화제 특성상 매번 다른 스타일링과 동행 인력으로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간다. 출장비까지 더해져 많게는 하루 200만 원이 요구된다고. 스타일리스트 비용과 의상 준비비, 매니저 등 수행 인력의 숙박·교통·인건비까지 합산하면 배우 1명당 하루 지출이 최대 2000만 원 선까지 치솟는다는 게 현장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영화의전당 일대에는 영화제 측에서 제작한 MD 굿즈샵, 곳곳에 협찬 식음료, 홍보 부스도 보였다. MD 굿즈샵은 이른 오전부터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과거 분위기와 비교하면 사뭇 다르다. 많은 관객들이 찾았던 협찬사 부스, 거리 홍보도 허전하다. 현장 관계자들의 체감도 다르지 않다. 특히 과거 영화제 측의 동행 스태프 지원이나 기업 협찬 지원이 크게 줄어들면서 그 부담은 오롯이 기획사의 몫으로 남게 됐다는 설명이다.
수익 창출보다 무형의 홍보 효과를 목표로 참석하는 영화제 특성상, 체류 비용 증가는 중소 매니지먼트사와 신인 배우들의 참석 장벽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헤메스 업계 비용 책정 방식에 대해 매니지먼트 협회 차원의 대응이나 비용 적정성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예술적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는 보장되어야 한다. 다만, 영화제 참석 자체가 경제적 위험으로 작용한다면, 축제의 다양성과 지속 가능성이 흔들릴 수 있단 우려도 적지않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15일까지 부산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흘간 개최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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