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 돌풍의 주역 보지냐, 팬이 뽑은 FIFA 월드컵 베스트11에 선정

입력2026년 07월 23일(목) 09:20 최종수정2026년 07월 23일(목) 09:20
보지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카보베르데의 돌풍에 중심에 있었던 40세 골키퍼 보지냐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드림팀에 선정됐다.

FIFA는 23일(한국시각) 북중미 월드컵 베스트11 격인 팬 투표로 뽑은 드림팀을 발표했다.

골키퍼 부문에선 39.6%의 득표율을 받은 보지냐가 1위를 차지했다.

보지냐가 수문장으로 있는 카보베르데는 인구 약 52만 명에 불과한 작은 섬나라로 국토 면적도 한국의 25분의 1 수준에 불과하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기적을 써 내려갔다.

지난달 16일 스페인과 1차전에서 보지냐 골키퍼의 선방쇼를 앞세워 0-0 무승부를 거두며 돌풍의 서막을 알렸고, 이어 22일 우루과이와의 2차전에서도 2-2로 비기며 강팀들을 상대로 경쟁력을 입증했다.

2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최종전에서도 0-0 무승부를 일궈내 승점을 획득하며 3무(승점 3, 골득실 0)를 기록, 첫 월드컵에서 당당히 토너먼트 진출에 성공했다.

그리고 32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만나 연장 혈투 끝에 2-3으로 패배하고 탈락했다.

카보베르데 돌풍의 중심엔 4경기에서 모두 골문을 지킨 보지냐가 있었다. 대회 개막 전 포르투갈 2부리그 샤베스를 떠난 뒤 소속팀이 없는 상태였던 보지냐는 월드컵 데뷔전이었던 스페인전 7개를 포함해 총 18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보지냐는 FIFA 기술위원회가 선정하는 이번 대회 골든글러브(최우수 골키퍼상) 수상자 우나이 시몬(스페인)을 제치고 드림팀 골키퍼의 영예를 안았다.

보지냐를 비롯해 8골 4도움을 기록한 메시(아르헨티나), 10골 4도움으로 골든부트(득점왕)를 차지한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 수상자 로드리(스페인), 그리고 도움왕 마이클 올리세(프랑스·7도움) 등이 드림팀에 뽑혔다.

드림팀에서 이번 대회 4강 진출국이 아닌 나라 선수는 보지냐와 노르웨이의 괴물 공격수 엘링 홀란, 둘 뿐이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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