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대통령, 징크스 의식해 월드컵 결승전 '직관 대신 집관' 선택

입력2026년 07월 17일(금) 13:13 최종수정2026년 07월 17일(금) 13:13
아르헨티나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하비에르 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월드컵 결승전 승리를 위해 직관 대신 집관을 선택했다.

AP통신 등 해외 매체들은 17일(한국시각) 밀레이 대통령이 2026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 대통령 관저에서 TV로 경기를 시청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팀 아르헨티나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리오넬 메시의 활약을 앞세워 결승전에 진출, 월드컵 2연패까지 단 한 걸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아르헨티나의 결승 상대는 스페인으로, 두 팀은 오는 20일 오전 4시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그러나 밀레이 대통령은 현장에서 직접 선수들을 응원하는 것 대신 관저를 택했다. 이유는 아르헨티나 특유의 미신인 '카발라스(Cabalas)' 때문이다.

밀레이 대통령은 "(지난 스위스와의 8강전에서) 날씨가 추운데도 난방 없이 두터운 재킷을 입고 경기를 보고 있었다"며 "더워서 잠시 재킷을 벗었더니 곧바로 아르헨티나가 실점했다. 그래서 재킷을 다시 입은 뒤 절대 벗지 않고 있다"고 자신 만의 징크스를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 2연패를 위해 결승전 때도 재킷을 입고 응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징크스도 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 당시 카를로스 매넘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아르헨티나 선수단을 방문했는데, 아르헨티나는 카메룬과의 대회 첫 경기에서 0-1로 덜미를 잡혔다. 이후 아르헨티나에서는 월드컵 기간 동안 대통령들이 경기 현장 관람을 자제하는 징크스가 생겼다.

밀레이 대통령도 이번 대회 내내 모두 관저에서 경기를 지켜봤고, 아르헨티나는 결승까지 진출했다.

월드컵 우승을 위해 대통령까지 징크스를 의식 중인 아르헨티나가 월드컵 2연패를 이룰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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