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전 승리' SSG 아빌라 "좋은 결과는 팀 덕분…승리 영광은 투수코치님께"

입력2026년 07월 17일(금) 00:35 최종수정2026년 07월 17일(금) 00:35
아빌라 / 사진=SSG 제공
[인천=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SG 랜더스가 새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의 호투를 앞세워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SSG는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6-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연패를 탈출한 SSG는 32승 3무 52패를 기록, 9위에 자리했다.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 아빌라는 6이닝 3피안타 1사사구 8탈삼진 무실점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으며 첫 승을 신고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아빌라는 "오늘 좋은 결과가 나온 데에는 조형우의 볼 배합과 호흡이 큰 영향을 미쳤다"며 포수에게 공을 돌렸다.

이어 "팀 상황을 어느 정도 인지하고 있어서 잘하려는 마음에 긴장이 많이 됐다"며 "처음이라 힘들었지만 결과가 좋게 나온 건 팀 덕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처음으로 상대해 본 KBO리그 타자들에 대해서는 "한국 타자들은 정말 똑똑하다고 생각한다. 솔직히 다 쉽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조정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ABS는 투수한테 좀 더 유리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날 아빌라는 총 94구를 던지면서 투심 31구, 커터 21구, 직구 19구, 체인지업 14구, 커브 9구 등 다양한 구종을 고르게 활용했다.

아빌라는 "선수에 맞춰 피칭을 하다 보니 여러 구종을 던지게 된 것 같다"며 "경기 중 스스로 바꾸려고 한 부분은 없었다. 대부분 (조)형우의 리드대로 변화를 줬다"고 이야기했다.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감독은 아빌라에 대해 "분위기를 업 시켜줄 수 있는 선수"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에 아빌라는 "경기할 때는 좋은 에너지를 동료들에게 전달하려고 좀 더 과한 모션과 밝은 모습을 보여주려고 한다"며 "다음 경기 상대가 누구든 오늘처럼 최대한 100%의 힘을 쏟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인터뷰를 마치던 아빌라는 취재진에게 "꼭 적어달라"고 말한 뒤 "오늘 승리의 영광은 투수 코치님께 돌리고 싶다"며 "이유는 개인 사유라 비밀"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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