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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지아 / 사진=권광일 기자 |
송지아는 2일 경기도 여주의 더 시에나 벨루토 컨트리클럽(파72/6586야드)에서 열린 2026 KLPGA 투어 국내 개막전 더 시에나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5개를 묶어 1오버파 73타를 쳤다.
송지아는 유현조, 임희정, 김민솔, 김재희 등 쟁쟁한 선수들과 함께 공동 48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송지아는 2002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송종국과 배우 박연수 씨의 딸이다. 지난 2013년 MBC 예능프로그램 '아빠! 어디가?'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이후 프로골퍼의 꿈을 키운 송지아는 지난해 7월과 8월 출전한 KLPGA 점프투어 4개 대회에서 톱10 2회를 기록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여자골프 명문구단 삼천리에 입단했다.
올해에는 더욱 많은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3월 드림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서 11위를 기록하며 드림투어 시드를 획득했고, 추천선수로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는 첫날 무난한 출발을 하며 상위권 입상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이날 송지아는 1번 홀에서 짧은 거리의 파 퍼트를 놓치며 보기를 기록,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번 홀에서 장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곧바로 실수를 만회했다. 이후 7번 홀에서 다시 보기가 나왔지만, 9번 홀부터 11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하며 한때 공동 14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특히 11번 홀에서는 무려 약 12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다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송지아는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주춤했고, 이후 17번 홀과 18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하며 공동 48위로 내려앉은 채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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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해림 코치와 송지아 / 사진=권광일 기자 |
마무리는 아쉬웠지만 송지아는 만족스러운 모습이었다. 송지아는 "너무 재밌었다. 이렇게 좋은 코스에서, 좋은 선수들과 경기를 해서 좋았다"면서 "캐디를 맡아 준 김해림 프로님이 많은 도움을 주셔서 재미있게 친 것 같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이어 "모두 TV에서만 보던 선배님들이어서 감회가 너무 새로웠다. 보고 배울 게 많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경기에 대해서는 "샷감은 괜찮핬다. 다만 그린 스피드에 적응하는 것이 조금 힘들었다. 그 부분 빼고는 다 괜찮았다"고 돌아봤다. 마지막에 흔들린 것에 대해서는 "내일 더 열심히 치라는 뜻으로 받아들이고, 잘 준비해서 내일 잘 치려고 한다"며 씩씩한 모습을 보였다.
어머니 박연수 씨의 조언이 도움이 됐다고도 전했다. 이날 박연수 씨는 1라운드 내내 딸과 함께 하며 응원을 보냈다. 송지아는 "(어머니가) 좋은 경험하러 왔으니까 재밌게 치자고 말씀하셨다. 긍정의 에너지로 밀고 나가자라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프로골퍼 송지아의 꿈도 전했다. 송지아는 "골프선수 송지아는 조금 더 진중하고,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면서 "올해 목표는 드림투어에서 우승해서 내년에 정규투어에 가는 것이다. (미래에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가서 더 큰 무대에서 치고 싶다"고 말했다.
롤모델로는 지난해 KLPGA 투어 상금왕 홍정민을 꼽았다. 송지아는 "보고 배울 점이 많은 것 같다. 홍정민 프로님처럼 정규투어 상금왕도 되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지아는 "앞으로 더 열심히 노력하고 발전해서 점점 더 나아지는 송지아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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