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 잔치' 유해란, 파인비치서 우승 트로피 들까…2타 차 선두로 반환점

입력2026년 10월 23일(금) 17:30 최종수정2026년 10월 23일(금) 17:45
유해란 / 사진=권광일 기자
[해남=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유해란이 고향 팬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

유해란은 23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대표 허명호, 파72/678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5만 달러) 2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로 8언더파 64타를 쳤다.

중간합계 13언더파 131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전날 공동 3위에서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한 김민선7, 로런 코플린(미국, 이상 11언더파 133타)과는 2타 차.

유해란은 현 세계랭킹 3위로 한국 선수 중 최고 랭킹을 기록 중이며, 이번 대회에 출전한 84명의 출전 선수들 가운데서도 가장 랭킹이 높다.

지난 6월 LPGA 투어 메이저대회 KPMG 여자 PGA 챔피언십과 7월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연승을 달성했고, 이달 초 국내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에서 선두로 반환점을 돈 유해란은 시즌 네 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유해란은 파인비치 인근의 영암이 고향으로, 고향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날 유해란은 초반부터 이글 행진을 펼치며 기세를 올렸다. 파5 2번 홀과 6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하며 순식간에 단독 선두로 뛰어 올랐다.

이후 유해란은 코플린과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쳤다. 하지만 흔들리지 않고 12번 홀과 13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며 선두를 질주했다.

순항하던 유해란은 코플린과 김민선7의 추격에 다시 공동 선두 자리를 허용했지만, 17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 자리를 되찾은 뒤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2타 차 선두로 2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KLPGA 투어 소속의 김민선7은 이날 버디만 8개를 잡으며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코플린도 이날 6타를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 133타로 김민선7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훌리아 로페스 라미레스(스페인)과 캐리스 데이비슨(호주)는 10언더파 134타로 그 뒤를 이었다.

KLPGA 투어 소속의 김민주는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로 이와이 치지, 요시다 유리(이상 일본)와 공동 6위에 포진했다. 김민솔과 박보겸은 8언더파 136타로 공동 9위를 기록했다. 최혜진과 유현조는 7언더파 137타로 공동 11위, 김효주와 박민지, 전지원은 6언더파 138타로 공동 15위에 랭크됐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은 5언더파 139타를 기록, 윤이나, 양희영, 전예성, 강민지 등과 공동 23위에 자리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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