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시절부터 오승환과 함께 한 박진만 감독 "2005년 한국시리즈가 가장 기억나"

입력2025년 09월 20일(토) 16:14 최종수정2025년 09월 20일(토) 16:14
박진만 감독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현역 시절부터 함께 한 오승환과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삼성은 2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LG와의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삼성은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강민호(포수)-김지찬(중견수)이 선발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원태인이다.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삼성은 최근 이재현을 리드오프로 내세우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이가 출루율도 그렇고 요즘 컨디션이 좋다. 그리고 김성윤이랑 김지찬이랑 붙어 있으면 모두 좌타자니까 도루에 대한 부담감이 있는 것 같더라. 그래서 한 타석 정도 떨어뜨려놔서 주력에 장점을 살리기 위함이다"라고 설명했다.

최원태는 최근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나서는 모습이 보이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당시 NC와의 경기 상황이 1점인가 뒤지고 있을 때였는데, 상대 타순이 강하다 보니 삼진을 잡을 수 있는 강한 투수를 찾다 보니 내보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오늘은 휴식을 취하고 내일까지 대기를 할 예정이다. 그리고 다음주 목요일 키움전에서 선발로 나갈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삼성은 현재 68승 2무 65패로 4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3위 SSG 랜더스와는 1.5게임 차, 공동 5위 KT위즈와 롯데 자이언츠와도 1.5게임 차, NC와 3.5게임 차를 기록하고 있어 순위가 쉽게 바뀔 수 있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와 촘촘하게 붙어 있는 팀들의 경기는 하이라이트라도 계속 보고 있다. 어저께 같이 저희 경기가 없을 때는 창원 경기를 보기도 했다"며 경계심을 드러냈다.

이번 경기는 삼성 라이온즈의 레전드 오승환의 정규 시즌 마지막 잠실 경기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했다.

오승환과 선수 시절에도 함께 했던 박진만 감독은 "잠실에선 2005년 한국시리즈에서 조동찬 선수가 파울 플라이를 잡은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 당시 오승환은 신인이었꼬, 저도 삼성 입단 첫해였는데 우승을 했을 때가 생각이 난다"며 돌아봤다.

이어 "그때가 벌써 20년 전이다. (오승환이) 정말 오래 뛴 것 같다. 그것도 대학교 졸업하고 와서 프로 생활을 몇십 년 하는 건 정말 대단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디아즈는 50홈런까지 단 2개 만을 남겨두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몸 회전 스피드가 디아즈의 홈런 비결인 것 같다"면서 "이승엽 감독이 방망이에 무게를 잘 이용해서 치는 스타일이라면 디아즈는 회전 스피드로 치는 스타일이다"라고 봤다.

디아즈는 유독 득점권 상황일 때 강한 모습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선 "본인이 갖고 있는 상대 투수에 대한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 같다. 상대 팀에선 어렵게 어렵게 승부를 하는데도 그걸 다 대처하는 건 그만한 자신감이 있는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디아즈는 삼성 최적화, 한국 야구에 대해 최적화된 선수다. 여기서 승승장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농담을 던지며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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