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시대의 추구미" 코르티스, 방탄소년단→투모로우바이투게더 신화 이을까 [ST종합]

입력2025년 08월 18일(월) 13:56 최종수정2025년 08월 18일(월) 15:27
사진=팽현준 기자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그룹 코르티스가 당찬 데뷔를 알렸다.

코르티스(마틴, 제임스, 주훈, 성현, 건호)의 데뷔 기념 쇼케이스가 18일 서울시 용산구 블루스퀘어 SOL트래블홀에서 개최됐다.

코르티스는 방탄소년단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소속된 빅히트 뮤직이 새롭게 선보이는 팀으로, 2019년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데뷔 이후 무려 6년 만의 신인 론칭이다.

그룹 이름은 'COLOR OUTSIDE THE LINES'(선 밖에 색칠하다)에서 여섯 글자를 불규칙하게 가져와 만들었다. '세상이 정한 기준과 규칙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사고한다'는 뜻이다.

코르티스는 음악, 안무, 영상 등을 직접 만드는 '영 크리에이터 크루'다. 전원 10대인 다섯 멤버는 자신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작사, 작곡, 퍼포먼스, 비디오그래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창작 역량을 드러낸다. 특정 포지션에 국한되지 않고 다섯 명이 '공동 창작' 방식으로 작업한다는 점이 특별하다.

타이틀곡 'What You Want'에도 곳곳에 멤버들의 아이디어와 손길이 묻어있다. 성현은 "원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손에 넣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마지막에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만든 곡"이라고 소개했다. 제임스는 "다섯 명 모두 음악, 안무, 영상을 창작, 제작 참여했으니까 무대 끝나고 상영하는 퍼포먼스 필름도 집중해서 봐달라"고 귀띔했다.

성현은 "앨범을 완성하기까지 2년간 300곡이 넘는 후보가 있었다. 'What You Want'이 나왔을 때 드디어 타이틀곡이 나왔다고 확신했다. 완성본을 듣고 났을 때는 '이 노래가 우리 거다'라는 확신을 했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솔직히 처음에 '이 노래 좋다'는 느낌보다는 고민이 더 컸다. 이런 곡에는 도대체 어떤 안무를 붙여야 될까. 걱정이 더 앞섰던 것 같다. 그래도 노래가 너무 좋아서 이 곡에 맞는 퍼포먼스 만들고 싶다고 다짐했다. 멤버들도 공감할 텐데 타이틀곡 작업이 정말 쉽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건호는 "타이틀곡, 수록곡들 만들기 위해서 LA에서 송 캠프를 했다. 한 달 동안 할 계획이었다가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아서 세 달 동안 작업을 하고 왔다"고 했고, 주훈은 "어떻게 보면 데뷔곡이라는 게 세상에 저희를 처음으로 알리는 노래지 않나. 저희 팀 얼굴이 될 곡이라고 생각하니 고민이 많았는데 마침 송 캠프 마지막에 'What You Want'가 드라마틱하게 완성됐을 때 저희 모두 기뻐했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마틴은 "하루는 저희가 인생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 담소를 나눴다. 다들 신기하게 답이 달랐다. 누구는 자유, 평화, 명예, 사랑, 그 단어를 가지고 부스에 가지고 녹음을 하니까 됐다 싶었다. 저희 가사들이 실제로 많이 반영이 됐다"고 했고, 건호는 "사실 이런 식으로 작업을 할 수 있었다는 게 재밌었다. 타이틀곡 데모곡을 마틴 형, 성현이가 불렀는데 프로듀서 분들이 들으시자마자 데모곡부터 완성본이라고 칭찬한 기억이 있다"고 밝혔다.

이날 코르티스는 트레드밀 위에서 'What You Want' 안무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11대 위에서 펼치는 안무는 멤버들과 제작팀의 대화에서 나온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이를 기반으로 멤버 전원이 안무 제작 전반에 참여했다. 또한 'What You Want' 음원과 함께 공개된 콘셉추얼 퍼포먼스 필름은 미국 로스엔젤레스의 사막에서 촬영됐다. 다섯 멤버는 광활한 사막을 배경으로 트레드밀 35대 위를 오가며 춤을 춘다.

제임스는 "솔직히 처음에 안무 짜느라 트레드밀 위에 있는데 멀미 나서 멀미약 먹고 안무 짜기도 했다. 멤버들 금방 익숙해져서 모두 즐기면서 타고 있다"고 했다.

건호는 "처음에는 트레드밀 다섯 대로 시작했는데 점점 스케일이 커져서 지금은 11대가 됐다. 퍼포먼스 필름 멋있게 만들고 싶어서 LA 사막에서 35개 트레드 밀 깔고 춤을 췄다"고 설명했다.

성현은 "(LA 사막에서) 촬영이 끝나고 나니까 입안이 모래 범벅이었다. 그만큼 열심히 찍었다. 넓은 사막에서 땀 뻘뻘 흘리면서 춤추다 보니까 자유로운 기분이었다. 퍼포먼스 필름뿐만 아니라 저희가 직접 참여한 오피셜 뮤비도 곧 공개될 예정이니까 많이 기대해달라"고 했다.
사진=팽현준 기자

특히 코르티스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트레드밀 위에서 안무를 펼치면서도 라이브로 무대를 소화해 관심을 모았다. 제임스는 "라이브 연습은 아무래도 'What You Want' 연습하기 전에 러닝머신 뛰면서 연습하는데 운 좋게 'What You Want' 안무 짜면서 트레드밀 장치를 쓰게 돼서 연습하면서도 라이브를 연습하게 되더라. 정말 즐기면서 라이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 크리에이터 크루' 작업 방식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현은 "저희 작업방식을 한 방식으로 설명하면 머리를 맞대다 같다. 초반에는 따로따로 작업했는데 곡이 잘 나오지 않아서 다섯이서 가사 한 줄을 가지고 작업하는 방식을 택했다. 그러니까 딱 마음에 드는 결과물이 나와서 그때부터 공동창작이라는 팀 작업 방식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훈은 "영 크리에이터 크루는 공동창작과 비슷하다. 머리를 맞대다가 저희가 작업을 할 때면 가사 한 줄이라도 저희 다섯이서 다 같이 이 문장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어떤 단어가 이 흐름상 가장 적합할지, 또는 안무를 창작할 때면 어떤 동작이 가장 적합할지, 다같이 논의하면서 하나하나씩 저희 것으로 만들어나가고 있다. 그게 영 크리에이터 크루"라고 했다.

영상 작업 참여에 대해서 마틴은 "앨범에 들어간 다섯 곡 모두에 멤버가 다 참여했다. 아이디어가 많이 담겨 있으니까 기대 많이 해달라. 뜨거운 사막부터 차가운 설산까지 많은 곳이 담겨 있다"고 했고, 주훈은 "뮤비 감독님들과도 수차례 연출 회의를 했다. 할 때마다 저희가 다같이 들어갔던 것 같다. 한 번 할 때면 두 시간 이상씩 모여서 열심히 회의했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각자 맡은 역할도 밝혔다. 제임스는 "맏형이자 안무 열심히 찍고 있고, 영화도 많이 보면서 편집도 많이 배우고 있고 신박한 아이디어를 많이 내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이디어뱅크인 것 같다"고 했고, 성현은 "저희 팀은 정해진 포지션이 없지만 저희 팀에서 가장 스타일이 뚜렷한 멤버라고 생각한다. 음악이나 춤이나 패션이나 스타일이 가장 뚜렷하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건호는 "평소에 영화를 많이 보는 편이라 영상 구도나 영상 뮤비 작업할 때 아이디어를 많이 낸다. 왓유원 타이틀곡에서도 영상 구도나 카메라 무브먼트를 자체 제작 뮤비에서도 직접 잡아보면서 했다", 주훈은 "저는 제 입으로 말하긴 그렇지만 브레인인 것 같다. 저희끼리 작업할 때면 의견이 잘 안 맞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의견을 조율하거나 괜찮은 방향으로 이끌어가는 그런 느낌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틴은 "리더로서 멤버들 모으고 다같이 좋은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 음악 작업을 이끌어가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하나의 제 매력을 말씀 드리면 비트 정말 많이 찍어서 앞으로 좋은 음악 많이 들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코르티스는 팀의 강점으로 공동창작을 꼽았다. 성현은 "무기는 공동창작이다. 저희가 음악, 영상, 안무 이외에도 앨범 색깔까지 저희가 다 참여를 한다. 공동창작이라고 말씀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고, 주훈은 "덧붙여서 어떻게 보면 다섯 곡이 앨범에 실려 있는데 다 영상이 있다는 것도 무기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트레드밀 안무처럼 신박한 아이디어들이 많이 준비돼 있다. 그런 부분들 위주로 봐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고 했다.

팀의 색깔은 '솔직함'이라고. 주훈은 "가사뿐만 아니라 작업할 때마다 저희가 현재 갖고 있는 생각들이나 느끼는 감정들을 꾸밈 없이 솔직하게 담아내려고 노력한다. 솔직함이 저희 팀의 색깔을 한마디로 표현하는 단어 같다"고 했고, 제임스는 "코르티스의 특색이라고 하면 개인적으론 좋은 사례가 'What You Want'의 안무 같다. 같이 안무 짜면서 트레드밀이라는 아이디어도 나왔다. 창작하는 공간, 아지트라는 곳이 있는데 다같이 다섯 명이서 밤낮 안무 짜면서 재밌게 놀았던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코르티스는 목표와 이루고 싶은 것, 원하는 수식어 등을 전했다. 주훈은 "데뷔 활동에서의 목표라고 하면 아무래도 첫 앨범인 만큼 대중분들께 저희가 하는 음악과 저희가 누구인지 알려드리는 게 최우선의 목표라고 생각한다. 먼 미래를 바라보면 저희가 저희 회사의 다른 선배님들처럼 확실한 색깔을 가지고 코르티스 같다는 말을 들으면 어느 정도 느낌이 올 정도로 색깔이 강한 팀이 되고 싶다는 목표가 있다"고 했다.

건호는 "데뷔 앨범을 통해서 첫 인사로 대중분들께 다가갈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또 어떻게 기억되고 싶냐고 물어본다면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씀 드리고 싶다"면서 "저희는 비빔밥 같은 팀이라고 설명해보고 싶다. 비빔밥처럼 저희도 곡 작업을 할 때나 모든 뮤비 작업이나 그럴 때 비빔밥처럼 다양한 색깔의 재료를 조화로운 조합, 하나로 뭉쳐서 좋은 결과물을 만든다고 생각해서 비빔밥 같은 팀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마틴은 "개인적으로 차트에 오르는 것도 중요하고 너무나 좋겠지만 한 명이든 세 명이든 소수의 인원이라도 메시지 그대로 사랑하는 것을 할 수 있고 원하는 것을 쟁취할 수 있는 메시지를 담은 곡이다 보니 그런 부분들을 동기부여 시켜주는 곡이 됐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임스는 "얻고 싶은 수식어라고 하면 개인적으로 '센세이셔널'이라는 말이 좋다고 생각한다. 이 단어 너무 멋있다고 생각해서 그만큼 열심히 해서 그 수식어 맞추기 위해서 노력하겠다"고, 마틴은 "새 시대의 추구미라는 말이 떠오른다. 저희의 이름에도 담겨 있는 자유롭게 사고한다는 뜻이 어떤 사람들에게는 나도 자유롭게 행동하고 싶다는 마인드로 다가가고 싶다는 바람이 담겼다"고 했다.

[스포츠투데이 윤혜영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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