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배우 오정세가 '굿보이'에서 함께 열연을 펼친 배우 박보검을 보고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극본 이대일·연출 심나연) 종영을 앞두고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프레인빌라에서 오정세 배우를 만나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정세는 넷플릭스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에 이어 박보검과 다시 한번 같은 작품에서 만났다. 전작에선 만나서 합을 맞추지 않았지만, '굿보이'에서 만나 반가운 마음이었다고.

'굿보이'에선 박보검과 많은 액션과 감정을 주고 받은 오정세. 합을 맞추며 박보검을 곁에서 지켜본 그는 작품을 대하는 박보검의 태도나 정서를 보고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많이 힘든 현장이었을 텐데 즐겁게 작업을 하는 거 같더라. 액션도 많고 정서적으로 힘들 때도 많았을 텐데 즐겁게 현장을 즐기는 느낌이었다"면서 '굿보이' 현장에서 만난 박보검의 모습을 떠올렸다.

오정세는 "물론 저도 매 현장마다 스트레스받거나 잘 안 풀리는 건 제가 가져가야 할 몫이라 생각한다. 내 몫은 속으로 품고 현장은 즐기고 싶다는 게 저도 있다. 언제 이 멤버와 이 시나리오로 작업을 할 수 있을까. 마지막 작품이라 생각하면서 하고 싶어 하는 편이다"면서 "박보검 역시 항상 겸손하고 즐겁게 하는 게 인상적이었다"라고 말했다.

특히 추운 날씨에 바다에 들어가야 하는 촬영이 있었는데, 오정세에게 당시 박보검의 모습이 꽤나 인상적으로 기억에 남은 듯했다. "보검 씨는 이미 들어가서 촬영을 위해 대기하고 있더라. 저는 촬영 슛하기 직전에 들어가려고 준비하고 있었는데 그런 보검 씨를 보고 '나도 빨리 들어가야겠네' 싶었다"면서 "환경적으로 여건이 힘들었는데 그런 것들을 즐기는 친구라 나도 즐겨야겠다고 자극받았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반가운 동료는 2012년에 방영된 '보고 싶다'에서 만났던 김소현이다. "꽤 오랜만에 만나서 교류는 많이 없었지만 반가웠다"면서 "현장에서 만나 즐겁게 찍었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무려 13년 만에 만난 김소현은 어떤 느낌이었는지 묻자, 오정세는 "그대로인 느낌이다. 그냥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기 보다는 '잘 성장해서 좋은 작품을 하고 있네'라는 기분 좋음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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