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유명 영어 강사 조정식이 현직 교사와 문항 거래를 했다는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이와 관련해 그가 출연 중인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 측이 입장을 밝혔다.

13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DDMC에서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이하 티처스2)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승훈 CP, 윤혜지 PD가 참석했다.

이번 인터뷰에 출연자인 정승제, 조정식, 윤혜정도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조정식의 현직 교사와 문항을 거래했다는 논란에 휩싸이자 인터뷰 하루 전인 어제(12일) 저녁 제작진 2인만 참석한다고 알렸다. 채널A 측은 "이번 라운드 인터뷰가 원래 취지와 다르게 변질될 우려가 크다는 판단으로 이러한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밝혔다.

인터뷰에 앞서 김승훈 CP는 "프로그램 설명을 위해 계획된 자리인데 출연자 개인의 해명의 자리가 될 것을 우려해 죄송하지만 저녁에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방송 중인 프로그램의 출연자가 논란에 휩싸였기에 편집이나 촬영 방향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김승훈 CP는 "프로그램 특성상 학생 출연자의 성적 향상의 기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사전녹화가 진행이 된다. 그래서 지금 거의 대부분의 녹화가 진행된 상태다"면서 "(조정식에 관한 조사가) 진행 중이라 그건 면밀히 잘 살펴 어떻게 대응할지 살피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조사 결과가 나왔을 때에 대해서도 물었지만 김승훈 CP는 "결과를 지켜보려고 한다. 과정이 그렇다고 결과만 기다리며 놔둘 수 없어서 신중히 체크하고 있다. 또 한 분(조정식)에 대해서만 조사가 진행 중인 게 아니라 여러 명이 조사받고 있는 사안이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면서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다만 "결과가 나오지 않았으니 계속 밀고 나가겠다고 주장하려는 것은 아니다. 혼자 출연하시는 게 아니라 다른 선생님들도 같이 계셔서 고민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티처스2'는 성적이 고민인 학생과 가족에게 대한민국 최고의 강사들이 맞춤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일요일 오후 7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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