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자체 최고…'닥터X', 의료 고증 뚫고 3회 만에 15% 벽 돌파 [ST이슈]

입력2026년 10월 17일(토) 11:51 최종수정2026년 10월 17일(토) 11:55
닥터X / 사진=SBS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가 의료계 고증 논란 속에서도 자체 최고 시청률을 고쳐 쓰고 있다.

17일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 3화는 수도권 14.9%, 전국 15.1%, 순간 최고 시청률 16.9%를 기록했다.

'닥터X'는 첫회부터 11.4%로 출발, 2회 14.9%, 3회에서 15.1%를 기록해 시청률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특히 단 3회 만에 15% 벽을 돌파해 금토극 1위를 지키는 중이다.

'닥터X'는 오직 천재적인 수술 실력으로 부조리를 깨부수는 '수술방의 미친 계'. 닥터X 계수정(김지원)의 사이다 메디컬 느와르 드라마다. 신의 가까운 술기로 어떤 환자든 살려내고, 의료 현실과 의료진을 매섭게 꼬집는 주인공을 내세워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해당 드라마는 의학 다큐멘터리가 아닌 '메디컬 느와르'라는 장르적 특성을 내세워 판타지적 쾌감을 극대화하고 있다. 답답한 현실을 비판하고, 병원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거대 의료 재단의 부조리를 거침없이 다루는 전개가 시청률을 견인했다는 평이다.

또한 공개 OTT 플랫폼 넷플릭스가 지난 14일 발표한 글로벌 톱10 주간 랭킹(10월 5~11일)에서 '닥터X'는 비영어 TV쇼 부문 1위에 올랐다. 누적 시청 시간은 990만 시간, 시청 수는 460만이다.
닥터X 김지원 스틸 / 사진=SBS

주연 배우 김지원의 연기도 호평이다. 2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닥터X'를 선택한 김지원은 천재적인 수술 실력과 타협 없는 직진 행보를 보이는 외과의 계수정 역을 열연하고 있다. 김지원의 활약뿐만 아니라 병원장 부승권 역의 손현주(부승권 역), 예상을 깨는 인물들의 조력, 새로운 라이벌 나대일 역의 장승조까지 등장하며 긴장감을 더했다.

다만, 현직 의료인을 자극하는 장면과 대사로 해당 드라마를 둘러싼 우려가 제기됐다. 자신을 의사라고 밝힌 한 누리꾼이 SNS를 통해 "'닥터X'에 대한 방송 심의를 요청했다"며 회진을 불필요한 잡무처럼 묘사하고 의료진을 무능한 악역으로 단순화하며, 의료 행위의 불확실성마저 외면하는 연출이 반복된다고 밝혔다. 극 중 서혜부 탈장 환자를 응급수술로 보내는 과정, 환자 혈압 측정이 안 되는 위급 상황에서 마취과 처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점 등에 대해서도 지적이 나왔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이 전하는 카타르시스는 분명하다. 3연속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 중인 가운데, '닥터X'가 또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임시령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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