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한국 팬 응원 그리웠어요…맛있는 빵집 가고파"

입력2026년 10월 16일(금) 18:02 최종수정2026년 10월 16일(금) 18:02
윤이나 / 사진=권광일 기자
[이천=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팬들의 응원이 그리웠어요"

1년 만에 한국에서 경기를 펼친 윤이나가 소감을 전했다.

윤이나는 16일 경기도 이천의 H1 클럽(파72/6953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아이스버그골프·서울신문 오픈(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7000만 원)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2개로 4오버파 76타를 쳤다.

윤이나는 유해란 등과 공동 76위에 이름을 올렸다.

윤이나가 한국에서 열린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10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이후 1년 만에 처음이다.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것은 지난해 9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이후 13개월 만이다.

오랜만에 한국 팬들과 만난 유현조는 전반에 보기 없이 버디만 2개를 잡으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후반 들어 급격히 흔들리며 공동 76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윤이나는 "(이 코스에) 4년 만에 왔는데도 어제 온 것처럼 기억이 새록새록해서 치는 도중에도 여러 감정이 들었다"면서 "잘 치고 싶었지만 후반에 잘 안 풀려서 아쉬운 마무리를 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많은 팬들과 함께 경기해서 굉장히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이나는 또 "(한국 팬들의 응원이) 많이 그리웠다. 미국에 있을 때도 한 번 씩 팬들이 와서 응원을 했는데, 그럴 때마다 힘을 얻고 잘 쳤던 기억이 있다"면서 "오늘 이렇게 많은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를 할 수 있어서 기뻤고, 경기가 잘 안 풀렸지만 팬들의 응원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비록 1라운드 결과는 아쉽지만 윤이나는 2라운드에서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각오다. 윤이나는 "전반을 마치고 1시간 정도 브레이크 타임을 가졌는데, 그 부분이 어색했다"면서 "후반에 들어가면서 타이밍을 잊어버린 것 같았고, (타이밍을) 찾으려고 애를 썼는데 잘 풀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늘 아쉽긴 하지만 좋은 점도 많았다. 좋은 점을 생각하면서 내일을 준비하면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이나는 또 "(H1 클럽) 코스의 난이도가 높은 편이라고 생각한다. 결코 쉬운 코스가 아니기 때문에 매 샷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모든 부분에서 뛰어나야 이 골프장에서 잘 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일은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했다.

윤이나 / 사진=권광일 기자

지난해 LPGA 투어에 도전한 윤이나는 시즌 내내 톱10 1회에 그치며 LPGA 투어의 높은 벽을 실감해야 했다. 하지만 LPGA 투어 2년 차를 맞이한 윤이나는 한층 성장한 모습이다. 준우승 2회를 비롯해 톱10 6회를 기록하며 첫 승이 머지 않았음을 예고하고 있다.

윤이나는 "올해 스스로 성장했다고 느껴지는 순간이 많아서, 더욱 골프를 사랑하게 된 것 같다"면서 "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 방향이 옳은 방향이라는 것이 느껴지고, 골프가 좀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의 좋은 성적이 단지 올해 열심히 했기 때문이 아니라, 지난해부터 쌓아온 노력이 있기 때문에 빛을 발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윤이나는 또 "아직 갈 길이 멀고 이게 커리어 하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얼마나 더 성장할지 스스로도 기대가 많이 된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활약을 예고했다.

한편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 이어 다음주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펼쳐지는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오랜만에 한국에서 2주 이상 머무르며 시간을 보내게 됐다.

윤이나는 "해외에서 오랜 시간을 지내다 보니 한국에 들어오는 것이 설렌다"며 "한국 음식을 많이 먹고 싶고, 맛있는 빵집도 가고 싶다. 곱도리탕을 좋아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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