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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호 / 사진=DB |
16일 병무청 관계자는 송민호의 재복무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반면 YG는 "별다른 입장은 없다"며 관련 사항은 병무청에 확인해 달라고 전했다. 소속 아티스트가 병역 의무 이행과 관련해 사회적 논란의 중심에 선 상황에서, 회사 차원의 설명이나 향후 관리 방침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과거에도 YG 소속 아티스트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이 불거졌을 때 회사의 대응에 관심이 쏠린 바 있다. 특히 지난 2019년 승리의 버닝썬 논란 초기에는 소속사와 당사자 모두 즉각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 비판이 제기됐다. 양현석 당시 YG 대표 프로듀서는 승리의 클럽 사업이 회사와 무관하게 진행됐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해 3월 승리와의 전속계약을 종료할 당시에는 YG 측이 아티스트 관리가 미흡했다는 점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당시 YG는 공식입장을 통해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 초기 클럽 사업과 회사의 관계를 구분했던 것과 달리, 이후에는 소속 아티스트에 대한 관리 책임을 인정한 것이다.
다만 YG가 과거 모든 논란에서 소극적인 태도를 보인 것은 아니다. 2017년 탑의 대마초 흡연 사건 당시에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 전한다"며 "탑은 조사 과정에서 자신의 혐의를 대부분 인정하고 깊이 반성 중에 있다"고 밝혔다.
물론 과거 사례를 이번 송민호 사안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하기는 어렵다. 사건마다 사실관계와 책임의 범위가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재복무 여부와 구체적인 절차는 병무청이 담당하고 있다. YG가 재복무의 시기나 방식을 결정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따라서 관련 절차를 병무청에 확인해 달라고 안내했다는 이유만으로 회사가 법적 책임을 회피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재복무 절차에 대한 답변과 소속사 차원의 설명은 별개의 문제다. 재복무의 구체적인 내용에 관해 답변하기 어렵더라도, 소속 아티스트의 향후 관리 방침에 대한 설명까지 불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특히 병역 의무와 관련해 대중의 관심이 집중된 상황에서 "입장은 없다"라는 원론적인 안내에 그친 대응이 충분한 소통으로 받아들여질지는 의문이다.
송민호는 지난 9일 자신의 SNS에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고 "책임감 없던 지난 선택들이 부끄럽고 미웠다"며 "앞으로 남은 절차들과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재판에서도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하지 못한 점을 사과하고, 재복무 기회가 주어진다면 끝까지 마치고 싶다는 뜻을 전한 바 있다.
이번 송민호 재복무 사안에서 YG는 병무청의 절차를 안내하는 데 그쳤다. 소속 아티스트가 사회적 논란에 휘말렸을 때 회사가 어디까지 설명하고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은 남는다. 대중이 기대하는 것은 행정 절차에 대한 안내를 넘어, 소속 아티스트를 관리하는 회사로서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향후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이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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