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뉴질랜드가 16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뉴질랜드는 24일(한국시각) 뉴질랜드 오클랜드의 이튼 파크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 결승 뉴칼레도니아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뉴질랜드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회 이후 16년 만이자 1982년 스페인 대회를 포함해 통산 세 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뤘다.

뉴질랜드는 자동출전권이 있는 개최국을 제외하고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나라가 됐다.

오세아니아 대륙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는 한 장도 아닌 0.5장의 본선 출전권이 배정됐다. 이 때문에 오세아니아 예선에서 1위를 하더라도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해야 월드컵 본선에 나설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북중미 월드컵 예선에서는 사정이 달라졌다. 본선 출전국이 32개에서 48개로 늘어나면서 오세아니아 대륙에는 1.5장의 본선 티켓이 할당됐다. 지역 예선 1위는 본선에 직행하고 2위가 대륙 간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한 번 더 본선행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뉴질랜드는 북중미 월드컵 오세아니아 예선에서 8개국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2차 예선부터 참가해 3전 전승(19득점 1실점)으로 3차 예선에 올랐다. 이후 뉴질랜드는 준결승에서 피지를 7-0으로 대파한 뒤 뉴칼레도니아마저 격파하며 북중미행 직행 티켓을 따냈다.

이날 뉴질랜드는 뉴칼레도니아를 상대로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으나 후반 16분 프란시스 드 브리스의 코너킥을 마이클 박스올이 머리로 받아 넣어 승부를 가른 뒤 코스타 바바루세스, 일라이자 저스트의 추가 골까지 터져 본선행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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