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울산 현대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꺾고 공동 2위로 올라섰다.

현대모비스는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KCC 2024-2025 프로농구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63-6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승에 성공한 현대모비스는 27승 17패를 기록, 창원 LG(27승 17패)와 함께 공동 2위로 도약했다. 삼성은 13승 30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현대모비스는 게이지 프림이 21점 11리바운드로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삼성은 코피 코번이 무려 31점 17리바운드로 고군분투했지만,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쿼터는 현대모비스의 몫이었다. 초반엔 코번의 골밑 공격으로 삼성이 우세를 가져가는 듯 했지만, 현대모비스가 이우석의 3점포에 이은 프림의 연속 6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프림을 제어하지 못한 삼성은 구탕의 3점포로 반격을 도모했으나 현대모비스가 숀 롱의 득점으로 19-11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삼성이 2쿼터에 반격을 시작했다. 초반부터 코번이 골밑에서 득점 및 자유투까지 따내는 등 현대모비스를 빠르게 추격했다. 이후 삼성은 윤성원의 3점포로 역전까지도 해냈지만, 프림에게 계속해서 자유투를 헌납하며 다시 리드를 내줬다. 그럼에도 쿼터 막판 코번의 연속 득점으로 35-37, 2점 차까지 추격하며 전반을 끝냈다.

3쿼터에도 치열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경기는 양 팀이 점수를 주고 받는 시소게임으로 진행됐고, 그 과정에서 삼성이 윤성원과 최성모의 연속 득점에 이은 구탕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숀 롱과 함지훈이 자유투를 따내면서 다시 균형을 맞췄고, 심민석의 3점포가 림을 가르면서 현대모비스가 52-49로 근소하게 리드를 유지한 채 4쿼터로 향했다.

경기는 4쿼터가 끝날 때까지 승자를 알 수 없었다. 현대모비스가 함지훈의 연속 6득점으로 승기를 잡나 했지만, 삼성이 코번의 득점에 이은 쿠탕의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바꿨다. 그렇게 계속해서 점수를 주고 받는 와중에 61-61에서 함지훈이 자유투를 따냈고, 2개 중 1개 만을 성공시키며 62-61로 다시 현대모비스가 리드를 챙겼다.

이후 삼성은 구탕의 3점과 코번의 2점슛이 모두 빗나가면서 공격권을 현대모비스에 넘겼다. 현대모비스도 한호빈의 3점포가 불발됐고, 삼성이 공격권 10.6초를 남겨둔 채 마지막 공격을 진행했다.

하지만 삼성도 최현민이 선을 밟는 아쉬운 실책이 나오며 모비스가 3.4를 남겨둔 상황에서 공격을 진행했고, 삼성은 파울 작전을 시도했다. 현대모비스는 서명진의 자유투 성공으로 63-61을 만들었고, 삼성의 마지막 3점포가 림을 빗나가며 현대모비스가 63-61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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