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IBK기업은행이 GS칼텍스를 꺾고 4연패에서 벗어났다.

IBK기업은행은 1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여자부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16 23-25 25-19 25-23)로 승리했다.

이로써 IBK기업은행은 9승 6패(승점 25)를 기록, 4위를 유지했다. 11연패에 빠진 GS칼텍스는 1승 14패(승점 6)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가 26득점, 이주아가 12득점, 육서영, 황민경, 최정민 등이 각 11득점을 올렸다.

GS칼텍스는 실바가 47득점을 올리며 원맨쇼를 보여줬지만,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1세트는 IBK기업은행이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퀵오픈을 시작으로 최정민 속공, 황민경의 서브에이스로 순식간에 4-0을 만들었다. GS칼텍스도 실바와 이주아의 공격으로 추격을 시작했으나 빅토리아를 필두로 한 IBK기업은행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며 격차가 벌어졌고, IBK기업은행이 분위기를 살려 1세트를 25-16으로 손쉽게 잡아냈다.

2세트도 초반은 IBK기업은행이 앞섰다. IBK기업은행은 2-3에서 이주아의 블로킹을 시작으로 육서영이 오픈 공격에 이은 블로킹 득점, 빅토리아의 서브에이스 등 다양한 자원에서 득점이 터져나오며 연속 6점을 올려 8-3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GS칼텍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11-15에서 실바의 연속 득점과 김미연의 오픈 공격으로 1점 차까지 추격했고, 오세연의 블로킹 득점에 이은 이윤신의 서브에이스 실바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맞췄다. 이후 23-23에서 GS칼텍스가 실바의 연속 백어택 득점으로 2세트를 가져갔다.

3세트는 중반까지 치열했으나 한순간에 IBK기업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IBK기업은행은 13-12에서 빅토리아의 백어택을 시작으로 이주아의 서브에이스, 황민경의 퀵오픈까지 나오며 17-12까지 달아났다. GS칼텍스는 실바가 고군분투했지만, 혼자서 격차를 좁히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그렇게 IBK기업은행이 3세트를 25-19로 잡아냈다.

GS칼텍스는 4세트 초반, 상대가 네트터치 반칙을 범하고, 실바가 공격하지 못하고 그냥 네트 위로 넘긴 공이 코트 빈 위치로 향해 득점으로 이어지는 등 운이 따랐다. 9-7에서도 빅토리아의 오픈 공격이 연속으로 라인을 벗어나며 4점 차 리드를 이어갔다.

하지만 갑자기 공격 범실이 많아졌고, 13-11에서 실바의 공격이 이주아에게 블로킹당하며 다시 추격을 허용했다. 실바가 다시 해결사로 나서 꾸준히 득점해 2점 차 리드를 잡기도 했지만, 23-23에서 빅토리아에게 실점한 뒤 그에게 서브에이스까지 내줬다. 이어진 공격에서 실바의 강스파이크가 상대 수비 디그를 맞고 네트를 넘어와 코트 빈 위치에 떨어지는 불운으로 패배가 확정됐다.

한편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24-26 25-21 25-20 25-21)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6연승을 달린 현대캐피탈은 13승 2패(승점 37)를 기록,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했다. 3연패에 빠진 한국전력은 7승 8패(승점 16)로 5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21점, 허수봉이 18점, 신펑이 11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국전력은 임성진이 17점, 마테우스가 16점, 신영석이 11점, 서재덕이 9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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