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힙하게' 수호가 한지민, 이민기의 러브라인에 대한 질투심을 드러냈다.

4일 오전 서울시 성동구에 위치한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그룹 엑소 멤버 겸 배우 수호와 스포츠투데이가 만나 JTBC 토일드라마 '힙하게'(극본 이남규·연출 김석윤)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힙하게'는 범죄 없는 청정 농촌 마을 무진에서 우연히 생긴 사이코메트리 능력으로 동물과 사람의 과거를 볼 수 있게 된 성실한 오지라퍼 수의사 봉예분(한지민)과 서울 광수대 복귀를 위해 그의 능력이 절실히 필요한 욕망덩어리 엘리트 형사 문장열(이민기)이 자잘한 생활밀착형 범죄를 공조수사하던 중, 연쇄살인사건에 휩쓸리며 벌어지는 코믹 수사 활극이다.

수호는 극 중 미스터리한 꽃미남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김선우 역을 맡아 활약했다. 특히 김선우는 봉예분과 문장열이 가장 의심하는 유력 용의자로 등장한다. 그러나 봉예분을 지키다 진범 박종배(박혁권)에게 죽임을 당한다.

이에 대해 수호는 "끝까지 못 나와서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배우로서는 여운이 남게 끝난 거 같아서 좋다"며 "저도 마지막에 죽게 된다는 걸 몰랐다. 범인이 아닌 거만 알고 있었다. 장열, 예분과 함께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정도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선우의 죽음 이후 예분과 장열은 급격하게 가까워진다. 선우를 짝사랑하던 예분의 변심(?)에 내심 서운할 수도 있었을 터.

이와 관련해 수호는 "배우로서 서운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머리를 넘겨주는 건 나한테만 했던 건데"라고 농담했다.

이어 "그렇지만 선우로서는 예분에게 호감적이고, 예분을 좋아하고, 위하는 마음이 컸으니까 제가 없어진 후에 예분이가 행복하길 바란다. 행복하게 잘 사는 거 같아서 좋았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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