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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시환 / 사진=DB |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일(한국시각) 'KBO리그 스타 노시환이 LA 에인절스의 3루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노시환의 경기력을 분석했다.
매체에 따르면 에인절스의 최우선 과제는 3루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다. 에인절스는 오랜 기간 3루수 부문에서 약점을 드러내 왔다. 팀 내 3루수들은 삼진을 많이 당했고, 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WAR)에서도 MLB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다.
지난해 에인절스는 요안 몬카다와 1년 계약을 맺었지만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덴저 구스만 등 여러 선수가 3루를 메워야 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유망주 제이크 먼로가 향후 몇 년 안에 주전 3루수로 성장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그때까지는 외부에서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SI는 노시환을 에인절스의 3루수 문제를 해결할 후보로 주목했다.
매체는 "노시환의 전체적인 타격 성적을 보면 에인절스에 완벽하게 어울리는 선수로 보인다. 그는 올 시즌 타율 0.283, 출루율 0.360, 장타율 0.505, 29홈런을 기록했다. 에인절스 타선의 중심에 들어가도 손색이 없을 것"이라며 "지난해에는 32홈런을 터뜨리며 팀을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리그 수준 차이를 우려했다. SI는 "노시환이 KBO리그에서 상대한 투수들의 구속은 MLB에서 만나게 될 투수들보다 낮다. 리그 수준 역시 마이너리그 더블A보다 약간 높은 정도로 평가받는다"며 "이에 노시환이 MLB에서도 KBO와 같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삼진율도 우려할 부분으로 꼽았다. 매체는 "올해 노시환의 삼진율은 25.7%로, 일반적인 KBO 타자들보다 높은 수준이다. KBO리그 투수들을 상대로도 삼진을 자주 당한 만큼 MLB 투수들을 상대하면 삼진율이 더 높아질 수도 있다"고 짚었다.
수비력에 대해서는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매체는 "노시환의 수비력은 평균 또는 평균보다 약간 낮은 수준으로 평가된다"며 "송구 능력은 강점으로 꼽히지만 좌우 움직임과 수비 범위에는 아쉬움이 있다"고 전했다.
다만 노시환이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에서 1루수로 기용된 만큼, 포지션 활용도는 장점으로 평가했다.
계약 규모는 2-3년 총액 800만 달러(약 107억 원)로 예상했다. 매체는 "에인절스는 유망주 먼로의 성장을 위한 보험으로 그 정도 금액을 충분히 지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SI는 에인절스가 노시환을 최우선 영입 후보로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매체는 "먼로가 아직 MLB에서 뛸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해서 노시환이 곧바로 타선에 합류해 좋은 성적을 낼 거라 기대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라고 짚었다.
이어 "에인절스는 노시환을 플랜 C 또는 플랜 D 정도로 고려해야 한다. 검증되지 않은 KBO리그 타자보다 알렉 봄이나 에드문도 소사 등 베테랑 타자를 영입하는 편이 훨씬 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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