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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시라, 故 정하연 작가 / 사진=DB, 한국방송작가협회 |
채시라는 4일 SNS에 "며칠 사이 또 한 분의 거장이 가셨다. '왕과 비' '인수대비' 정하연 작가님, 얼마 전부터 '연세가 많이 드셨을 텐데 뵙고 싶다'는 생각이. 그런데 소식 보고 충격과 후회가"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왕과 비' 때문에 처음 뵈었을 때 '언젠가 인수대비 얘기를 쓸 건데, '미망'을 보면서 인수대비 역할은 채시라 씨로 정했다' 그 말씀에 결심을 굳히게 됐다"며 "13년 후 또 한 번 '인수대비'를 만났다. 같은 작가와 같은 배역을 일생에 두 번이나 만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큰 의미인지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함께 찍은 사진은 없지만 매주 연습 때마다 꼭 오셔서 함께 대본을 읽으시던 그 모습이 너무 좋았다. 특히 멋진 캐릭터를 그려주셔서 감사했다"며 "평생 매주 대본 쓰시느라 얼마나 애를 많이 쓰셨나. 이젠 머리도 마음도 편히 쉬시라"라고 애도했다.
앞서 정 작가는 지난 1일 지병으로 찾은 병원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고인은 생전 '장녹수' '왕과 비' '명성황후' '신돈' '인수대비' 등 수많은 드라마를 집필했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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