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돌 스승' 권갑용 9단, 지병으로 별세…향년 66세

입력2023년 01월 23일(월) 18:42 최종수정2023년 01월 23일(월) 18:42
사진=한국기원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프로기사 권갑용 9단이 23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1975년 입단한 권갑용 9단은 2021년 국내 99번째 입신(9단의 별칭)에 올랐다.

딸 권효진 7단과 함께 국내 1호 부녀 프로기사로도 유명한 고인은 1982년 권갑용 바둑학원으로 시작해 권갑용 바둑도장, 키바바둑 등에서 평생을 후학 양성에 힘써왔다.

1989년 첫 프로기사인 박승문을 배출한 이후 이세돌(은퇴)·원성진·최철한·백홍석·강동윤·김지석·박정환·윤영선 등 8명의 남녀 세계 챔피언과 이영구·윤준상·천스위안 등 50명이 넘는 프로기사를 키웠다.

1993년 바둑문화상 특별공로상을 수상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박옥주 씨와 2녀가 있으며 발인은 26일 오전 6시 30분, 장지는 서울 추모공원이다.

[스포츠투데이 이서은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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