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면 구긴 스페인, 사우디 상대로 자존심 회복 도전…'월드컵 스타' 보지냐, 어머니 앞에서 경기 나선다 [월드컵 미리보기]

입력2026년 06월 21일(일) 16:21 최종수정2026년 06월 21일(일) 16:21
스페인 페드리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체면을 구겼던 강팀들이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월드컵 스타'로 떠오른 보지냐(카보베르데)는 어머니 앞에서 경기를 펼친다.

스페인은 22일(한국시각) 오전 1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맞대결을 펼친다.

스페인에게는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이자, 최근 유로 2024 정상에 오른 스페인은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 중 한 팀으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스페인은 지난 16일 카보베르대와의 대회 첫 경기에서 0-0 무승부에 그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카보베르데는 이번 대회에서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국가다. 때문에 스페인이 낙승을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23개의 슈팅과 8개의 유효슈팅을 퍼붓고도 보지냐 골키퍼가 버틴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체면을 구긴 스페인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분풀이를 하겠다는 계획이다. 카보베르데전에서 어긋났던 영점을 조정한다면 충분히 다득점 승리도 가능한 전력 차다.

그러나 사우비아라비아 역시 우루과이와의 대회 1차전에서 만만치 않은 저력을 발휘하며 1-1 무승부를 거둔 바 있어, 치열한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G조의 벨기에는 오전 4시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이란과 격돌한다.

벨기에 역시 스페인과 비슷한 상황이다. G조 최강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1차전에서 이집트와 1-1 무승부에 그치며 체면을 구겼다. 자존심을 되찾기 위해서는 이란전 승리가 필요하다.

이에 맞서는 이란은 이번 대회 내내 멕시코의 베이스캠프와 경기가 열리는 미국을 오가는 강행군을 거듭하고 있다. 경기보다 경기 바깥의 환경이 더욱 어려운 상황에서 벨기에를 상대로 승점을 따내는 이변을 연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카보베르데 보지냐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페인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둔 H조 카보베르데는 오전 7시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를 상대한다.

첫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한 카보베르데는 첫 승점 획득이라는 성과를 거뒀고, 이제는 첫 골과 첫 승리에 도전한다. 카보베르데의 골문을 든든히 지키며 이번 대회 최고의 스타로 등극한 보지냐가 선방쇼를 이어 갈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특히 이날 경기에는 보지냐의 어머니가 직접 경기장을 찾아 아들의 경기를 지켜볼 예정이다. 보지냐의 어머니는 비싼 비자 보증금으로 인해 아들의 첫 경기를 보지 못했지만, 보지냐 모자의 사연이 알려진 뒤 미국 국무부의 도움으로 미국에 올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우루과이도 쉽게 물러설 수 없다. 우루과이는 이미 1승 상대로 여겼던 사우디아라비아를 맞아 무승부에 그쳤다. 카보베르데전에서도 승점 3점을 따지 못한다면 32강으로 가는 길이 험난해 진다.

한편 G조 이집트와 뉴질랜드는 오전 10시 캐나다 밴쿠버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두 팀 모두 1무(승점 1)를 기록 중인 가운데, 이날 맞대결의 승자는 32강행 티켓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수 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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