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한국 쇼트트랙이 자존심 회복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단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 3일차인 6일까지 노메달에 그치고 있다. 지난 5일 쇼트트랙 혼성계주 2000m에서 첫 메달 획득을 기대했지만, 준준결승 도중 넘어지면서 허무하게 기회를 날렸다.

그러나 주저앉아 있을 시간이 없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7일 펼쳐지는 여자 500m와 남자 1000m에서 자존심을 되찾겠다는 각오다.

여자 500m에는 최민정이 출전한다. 최민정은 지난 5일 예선에서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치며 준준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사실 여자 500m는 한국 쇼트트랙이 가장 취약한 종목 중에 하나다. 1998 나가노 동계올림픽 전이경(동메달), 2014 소치 올림픽 박승희(동메달) 외에는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최민정이 그동안 국제무대에서 500m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줬고, 몸상태가 나쁘지 않은 만큼 메달 획득을 노려볼만 하다.

남자 1000m에는 황대헌과 박장혁, 이준서가 출전한다. 세 선수 모두 지난 5일 펼쳐진 예선을 여유 있게 통과하며 준준결승에 올랐다. 황대헌은 현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의 에이스로 이번 대회 가장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남자 1000m에서 첫 금메달 소식을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가 올림픽 데뷔전인 박장혁과 이준서도 메달 획득을 노린다. 특히 혼성계주 도중 넘어졌던 박장혁이 1000m에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에는 강영서와 김소희가 출전한다. 바이애슬론 여자 15Km에는 압바꾸모바 예카테리나와 김선수가 나서며, 루지 여자 싱글에는 프리쉐 아일린 크리스티나가 도전장을 내민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가장 가까이 만나는, 가장 FunFun 한 뉴스 ⓒ 스포츠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