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첫 스윕패 또 막은 김성현 "초구에 결과 내려 공격적으로 나섰다"

입력2021년 07월 11일(일) 22:18 최종수정2021년 07월 11일(일) 22:18
김성현 / 사진=김호진 기자
[인천=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김성현(SSG 랜더스)이 팀 창단 첫 스윕패 불명예의 늪에서 꺼냈다. 벌써 두 번째다.

김성현은 11일 오후 5시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홈경기에 3루수 겸 9번 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SSG는 김성현의 역전 만루 홈런과 선발투수 윌머 폰트의 호투에 힘입어 2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날 김성현은 팀이 2-2로 맞선 6회말 1사 만루에서 바뀐 투수 윤호솔의 초구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 넘기는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32번째이자 KBO 리그 통산 966번째다. 게다가 SSG 구단의 올 시즌 4번째이자 김성현 개인 통산 2번째 기록이다.

경기 후 김성현은 "중요한 순간에 나온 홈런이어서 기분이 좋았다"며 "타석에 들어설 때부터 감이 좋았다. 홈런은 아니어도 안타는 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초구에 결과를 내려고 공격적으로 임했는데 좋은 코스에 공이 들어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홈런을 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는데 이길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어떻게 인터뷰를 해야 하나 걱정이 들었다"고 웃음 지었다.

올 시즌 김성현은 유격수, 2루수를 비롯해 최정이 빠진 3루수를 맡기도 했다. 지난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시즌 처음으로 3루수로 출장해 결승타를 신고하며 스윕패를 막았고 공교롭게도 이날도 3루수로 출장해 두 번째 스윕패를 끊었다.

김성현은 "따로 선호하는 포지션은 없다. 그저 경기에 많이 나가는 것에 만족한다. 외야수도 자신 있다. 출전만 시켜주면 소화할 수 있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투수도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22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주중 첫 경기인 탓에 불펜진의 불필요한 등판을 막기 위해 외야수 김강민이 등판한 바 있다.

이에 김성현은 "물론 (야수가 투수로 등판하는) 그런 상황이 일어나면 안 되겠지만 만약 그런 상황이 나온다면 투수로 나가고 싶다. 투수를 하고 싶었는데 체격이 작아서 하지 못했다. 한 번 해보고 싶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FA 계약을 맺은 김성현은 이날 경기까지 67경기에 출전해 42안타(4홈런) 26타점 타율 0.282 OPS 0.789를 기록 중이다. 박성한과 최주환에 밀려 주로 벤치에서 시작했지만 기회 때마다 꾸준함을 보이며 '모범 FA'로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김성현은 "생각을 별로 안 했는데 괜찮게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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