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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탁영 '영겁 속에서' / 국립현대미술관 제공 |
이번 전시는 국내 수묵추상화가 故 백계 정탁영(白溪 鄭晫永, 1937~2012)의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작품세계를 조망하는 회고전이다. 각 시대별, 분야별 대표작 140여점이 소개될 계획이다.
정탁영은 1960년대부터 50여 년간 수묵추상을 판화의 영역까지 확장한 작가다. 1960년 묵림회 창립멤버로 시작된 그의 수묵화는 1980년대 이후 판화기법을 도입하면서 독특한 마티에르의 수묵화 영역에 도달했다.
이후 1990년대 '잊혀진 것들' 시리즈와 2000년대 '영겁 속에서'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독특한 수묵의 세계를 이룬 작가로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1950년대부터 임종 순간까지의 드로잉 작품들과 칼로 그린 드로잉인 칼그림, 공예, 낙관, 문학, 작곡 등 다양한 작업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최홍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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