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위, 사회복무요원 저격 후폭풍…'100만 유튜버' 타이틀 깨졌다 [ST이슈]

입력2026년 08월 24일(월) 10:27 최종수정2026년 08월 24일(월) 10:57
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박위의 유튜브 채널이 100만 구독자 선을 지키지 못했다. 최근 사회복무요원을 둘러싼 영상 내용이 논란으로 번지면서 비판 여론이 확산됐고, 결국 구독자 이탈로까지 이어지는 모양새다.

박위의 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의 구독자 수는 24일 오전 10시 기준 99만6000명대로 떨어졌다. 한때 100만 구독자를 보유한 크리에이터로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가 논란 이후 구독자 감소세를 피할 수 없게 됐다.

논란은 지난 21일 박위가 'CCTV 영상을 공개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콘텐츠를 게재하면서 시작됐다. 그는 최근 싱가포르 출장을 다녀오는 과정에서 KTX 승강장에서 사고를 당했다고 밝혔다. 평소처럼 열차에서 내린 뒤 경사로를 내려가던 중 휠체어 바퀴가 승강장에 있던 근무자의 발에 걸렸고, 그 충격으로 몸이 앞으로 넘어졌다고 설명했다.

함께 공개한 CCTV 영상에는 박위가 탄 휠체어가 경사로를 내려오던 중 근무자의 발에 걸리며 앞으로 기울어지는 장면이 담겼다. 그는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너무 화가 났다. 바닥에 누워있는 상태였고, 강연 시작 1시간 전이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다친 뒤 12년 동안 이렇게 높은 데서 떨어져본 적이 없다. 가장 무서운 건 저는 감각이 없어 골절이나 금이 가도 알 수가 없다"며 "사회복무요원이 절대 의도하고 잘못한 게 아니지만 경사로에 발을 올려뒀다는 게 너무 화가 난다"고 말했다.

검사 결과 골절은 발견되지 않았으나, 허리 통증이 있어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박위는 "공손하게 죄송하다고 했지만 크게 다쳤다면 아찔하다"며 "한 번의 실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 교육이 세심하고 디테일하게 이뤄져야 하지 않을까"라고 일침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위라클 WERACLE 캡처

하지만 그가 사회복무요원의 실수를 비난의 도구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논란이 일었다. 특히 사고 당시 근무자가 박위를 도우려 했고, 현장에서 사과까지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비판이 확산되자 박위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는 "업로드한 영상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상황이 일어난 당시 현장에서 저를 도와주시기 위해 최선을 다해주셨고 정중하게 사과해 주셨던 근무자님의 입장을 생각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를 더 잘 도와주시기 위한 과정에서 발생한 실수를 제가 부정적으로만 생각했다. 제 전달 방식이 미숙했고 생각이 짧았다"며 "현장에서 노력해 주신 모든 분들과 영상을 시청하신 시청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린다. 이번 일을 계기로 매사에 더 신중하고 책임감 있게 행동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번 논란은 박위의 콘텐츠 제작 방식과 소통 태도에 대한 비판으로까지 번졌다. 결국 논란의 여파가 수치로도 나타났고, '100만 구독자'라는 상징적인 기록까지 무너지고 말았다. 다만 박위가 논란 직후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공개적으로 사과한 만큼, 향후 어떤 방식으로 신뢰를 회복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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