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매체 "한화 왕옌청, 한국전 선발 유력"…김도영은 "KBO의 유니콘" 집중 조명

입력2026년 09월 19일(토) 23:48 최종수정2026년 09월 20일(일) 00:15
왕옌청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활약 중인 대만 출신 좌완 왕옌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한국전에 선발로 등판할 전망이다.

대만 복수 매체는 19일 왕옌청이 오는 21일 한국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TVBS는 "대만 야구 대표팀은 21일 강호 한국과 첫 경기를 치른다. 선발 투수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왕옌청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며 "왕옌청은 15일 한화의 선발 투수로 등판했다. 한국전에 나설 경우 5일 휴식 후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린위민은 19일 대표팀에 합류 예정이지만 장거리 이동에 따른 체력적 부담을 고려해야 한다"며 "판원후이(필라델피아 필리스 산하 마이너)도 소속팀의 포스트시즌 진출로 인해 합류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매체 운동시계 역시 같은 소식을 알렸다. 이 매체는 "대만은 한국에서 뛰는 좌완 투수 왕옌청을 선발로 내세울 가능성이 높다"며 "KBO에서 한 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왕옌청은 한국 타자들을 상대한 경험이 풍부하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경기를 유리하게 풀어갈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왕옌청의 좌우 타자 상대 성적에도 주목했다. 운동시계에 따르면 왕옌청의 우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0.296으로 좌타자(0.246)보다 훨씬 높다. 특히 왕옌청은 올 시즌 14개의 홈런을 허용했는데, 그중 9개가 우타자에게서 나왔다.

매체는 "한국에는 장타력이 뛰어난 우타자들이 많다.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경계했다.

김도영 / 사진=DB
대만 매체들이 한국 타선에서 가장 주목한 선수는 단연 김도영(KIA 타이거즈)이었다.

TVBS는 "한국은 대만의 최강 선발 투수가 좌완이라는 점을 고려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며 "김도영을 1번 타자로 내세워 공격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도영은 소속팀에서는 중심 타자로 활약하고 있지만 대표팀에서는 최대한 많은 타석을 확보하기 위해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할 예정"이라며 "경기당 5번의 타석 기회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운동시계는 김도영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김도영을 KBO리그 역대 최연소 40홈런-100타점-100득점 달성자라고 소개하며 "대만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끄는 선수는 단연 'KBO의 유니콘'이라고 불리는 강타자"라고 주목했다.

한국 대표팀의 전체 전력도 높게 평가했다. 운동시계는 "아시안게임 5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김도영, 김주원(NC 다이노스) 등 젊은 야수들을 중심으로 경기에 나선다"며 "여기에 올 시즌 국내 에이스로 떠오른 곽빈(두산 베어스)과 탄탄한 불펜까지 갖췄다. 한국의 전력을 결코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아울러 "김도영과 김주원을 비롯해 노시환(한화), 문보경(LG 트윈스)이 내야를 구성한다. 미국으로 떠난 김혜성(LA 다저스)의 2루수 자리는 박준순(두산)이 채운다"며 한국 내야진을 상세히 소개했다.

대만 매체들은 한국의 대만전 선발 투수로 곽빈을 예상하기도 했다.

한편 올 시즌 아시아쿼터 선수로 한화에 합류한 왕옌청은 26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1일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대만과 조별리그 B조 1차전을 치른다. 이어 22일 홍콩, 23일 태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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