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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어진 / 사진=DB |
서어진은 7일 제주도 서귀포의 테디밸리 골프앤리조트(파72/6767야드)에서 열린 202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반기 첫 대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8000만 원) 2라운드에서 버디만 2개를 잡았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한 서어진은 박민지, 문정민, 신다인, 최정원과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1라운드 공동 선두에서 한 계단 내려왔지만, 선두 강채연(9언더파 135타)와 단 1타 차로 재역전을 노릴 수 있는 위치다.
서어진은 전날 1라운드에서 샷이글을 앞세워 6타를 줄여 공동 선두에 자리했다. 2라운드에서는 많은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여전히 선두권을 유지했다.
이날 서어진은 1번 홀에서 약 5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산뜻한 출발을 했다. 이어 7번 홀(파3)에서도 정교한 티샷 이후 버디를 성공시키며, 전반에만 2타를 줄였다.
다만 후반이 아쉬웠다. 파 행진을 이어가며 좀처럼 치고 나가지 못했다. 찬스는 많았지만, 퍼트가 홀을 외면하면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2라운드를 마쳤다.
서어진은 "오늘도 엄청 더워서 쉽지 않았다. 찬스가 많이 왔는데 후반에 버디를 하나도 못 친 게 조금 아쉽다"면서 "그래도 오늘 2타 줄인 것에 만족하고, 주말에 열심히 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어 "어제와 비슷하게 아이언샷으로 찬스를 많이 만들었는데, 오늘은 퍼팅이 조금씩 떨어지지 않았다"며 "테크닉적인 미스보다 라이 미스나 거리감 미스가 반복됐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지난 2022년 정규투어에 데뷔한 서어진은 아직 우승과 연을 맺지 못하고 준우승만 2회를 기록했다. 그러나 최근 좋은 경기력을 발휘하며 여러 차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올 시즌 톱10 3회를 기록하고 있다. 점점 경기력이 좋아지는 만큼 우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서어진은 "확실히 투어 1, 2년차 때는 분위기에 적응도 못하고 눈치도 보면서 시합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코스도 더 잘 파악하고 온전히 내 골프에 집중하는 것 같다. 그래서 재작년, 작년보다 조금씩 더 좋아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은 라운드에 대해서는 "(주말 경기는) 체력적인 것이 제일 클 것 같다. 아직 이틀이라는 시간이 남았기 때문에 체력관리를 우선적으로 해야 할 것 같고, 체력을 잘 관리하면 모든 게 다 따라올 것 같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주말에는 1, 2라운드보다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돼 승부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서어진은 "샷의 탄도가 낮은 편이라 그렇게 바람을 타는 스타일은 아니다. 그런 것이 장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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