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수 복귀 미뤄지고 있는 오타니 "조금씩 좋아져…서두르다가 후퇴하면 안돼"

입력2026년 08월 06일(목) 16:24 최종수정2026년 08월 06일(목) 16:24
오타니 쇼헤이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 복귀 시점에 대해 신중한 답변을 내놨다.

다저스는 6일(한국시각)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7로 졌다.

6연패 수렁에 빠진 다저스는 69승46패를 기록했다.

이날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시즌 25, 26호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오타니가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경기 후 오타니는 일본 매체 '닛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스윙이 좋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두 홈런 모두 발사각이 낮아 리글리필드가 아니었다면 넘어갔다고 확신하기 어렵다. 완벽한 홈런은 아니었으나 좋은 코스의 공에 제대로 반응하고 있는 것 같다"고 돌아봤다.

오타니는 최근 무릎과 이두근에 통증을 느끼며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이 마지막 등판이다.

지난달 26일 예정됐던 불펜 투구도 취소했고, 야외 캐치볼 훈련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대해 오타니는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 무게가 다른 훈련용 공을 던지는 것부터 시작해 야외 장거리 송구와 불펜 투구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모르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서두르다가 후퇴하는 것보다는 조금씩이라도 확실하게 계속 전진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트레이드로 합류한 2년 연속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 수상자인 타릭 스쿠발에 대해선 "스쿠발의 투구를 같은 팀에서 가까이 볼 수 있다는 것은 매우 멋진 일이다. 앞으로도 팀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경기에서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은 오타니와 마찬가지로 멀티 홈런을 치며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경쟁에 불을 붙였다.

오타니는 크로우암스트롱에 대해 "훌륭한 선수다. (MVP 경쟁은) 지금 단계에서 신경 써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일이다. 기록은 오르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한다. 지금은 하루빨리 승리해 좋지 않은 흐름을 끊는 것이 최우선이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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