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바투, 행사 취소에 직접 무대 마련…팬 사랑 빛났다

입력2026년 09월 27일(일) 13:25 최종수정2026년 09월 27일(일) 13:36
사진=위버스 라이브 스트리밍 캡처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투바투)가 예상치 못한 행사 취소에도 팬들을 위한 무대를 직접 마련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2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6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2026 Global Citizen Festival)에 참석할 예정이었다. 올해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유일한 한국 아티스트로 오프닝 무대를 맡을 예정이었으며, 연준은 솔로 퍼포먼스도 준비하고 있었다.

그러나 현지 기상 상황이 악화되면서 페스티벌 자체가 취소되는 변수가 발생했다. 이에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팬들에게 준비한 무대를 보여주기 위해 곧바로 실내 연습실을 마련했다. 이후 27일 오전 9시 위버스 라이브를 통해 '뉴욕 연습실 페스티벌'을 열고 당초 준비했던 공연을 온라인으로 공개했다.

멤버들은 "열심히 준비했는데 안 보여드리기 서운해서 연습실을 빌렸다"며 "공간만 바뀌었을 뿐 모든 것을 제대로 갖췄다. 음악과 마이크만 있으면 어디에서든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페스티벌을 위해 호흡을 맞춰온 댄서들도 함께했다. 당초 무대에서 선보일 예정이었던 퍼포먼스를 최대한 그대로 재현하며 팬들에게 공연의 아쉬움을 전했다. 제한적인 공간과 익숙하지 않은 환경에서도 멤버들은 서로 눈을 맞추고 웃으며 무대를 즐겼고,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공연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센트럴파크 야외 무대 대신 연습실에서 펼쳐진 공연이었지만 라이브의 존재감은 오히려 선명하게 드러났다. 별도의 대형 LED나 화려한 무대 장치 없이 고정 카메라 한 대가 멤버들의 모습을 담았다. 격렬한 안무에 카메라가 흔들릴 정도로 현장에는 뜨거운 에너지가 넘쳤으며, 여건이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멤버들의 목소리와 화음은 또렷하게 전달됐다.

이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5시 53분의 하늘에서 발견한 너와 나' '0X1=LOVESONG (I Know I Love You) feat. Seori'(제로 바이 원 러브송), 저스틴 비버의 '뷰티 앤 어 비트'(Beauty And A Beat) 등을 포함해 총 다섯 곡을 선보였다.

특히 국악 사운드를 활용한 '슈가 러시 라이드'(Sugar Rush Ride) 무대가 눈길을 끌었다. 한복을 연상시키는 의상과 한국적인 요소를 녹여낸 퍼포먼스가 어우러지며 색다른 분위기를 완성했다.

연준은 당초 예정했던 솔로 무대도 선보였다. 미니 1·2집 타이틀곡 '톡 투 유'(Talk to You)와 '아이스크림'(Ice Cream)에 이어 포스트 말론의 '선플라워'(Sunflower)를 커버하며 솔로 퍼포머로서의 매력을 드러냈다.

갑작스럽게 공연을 즐길 기회를 잃었던 팬들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깜짝 무대에 뜨거운 반응을 보냈다. "행사가 취소돼 속상했을 텐데 무대를 준비해준 마음이 고맙다" "센트럴파크가 아니라 아쉬웠지만 라이브가 선명하게 들려 현장에 있는 것 같았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공연의 마지막에는 컴백을 암시하는 영상까지 공개됐다. 화면이 회전하는 가운데 '지금까지와는 다른 무언가가 필요해'라는 문구가 등장해 팬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예고 없이 마련된 라이브 공연에 이어 새로운 활동을 암시하는 메시지까지 전하면서 향후 행보에 대한 관심도 높였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뉴욕 연습실 페스티벌'에 이어 월드 투어로 팬들과 만남을 이어간다. 월드 투어 '스틸 더 윈드'(TOMORROW X TOGETHER WORLD TOUR 'STEAL THE WIND')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서울 KSPO DOME에서 시작해 아시아와 일본, 북미, 유럽 등으로 이어진다.

또한 12월 11일 뉴욕을 시작으로 13일 보스턴, 14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2026 아이하트라디오 징글볼 투어'(2026 iHeartRadio Jingle Ball Tour)에도 참석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와 연준이 각각 팀 및 솔로 아티스트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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