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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도영 / 사진=강태구 기자 |
김도영은 1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3루수 부문 베스트 12에 발탁됐다.
본격적인 행사 전 김도영은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도영은 "차 타고 출근하는데 정말 날씨가 엄청 더운데도 불구하고 줄이 엄청 길게 서 있더라. 그래서 새삼 다시 한 번 야구의 인기를 느낄 수 있었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운을 뗐다.
전날(10일) 김도영은 홈런더비에 참가했지만, 예선에서 2개의 홈런 밖에 기록하지 못하면서 탈락했다.
그는 "아쉬웠다. 그래도 나름 홈런 공동 1위 선수인데 많이 치지 못해서 아쉬웠다. 그래도 오늘 중요한 경기가 남아 있기 때문에 괜찮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말했다.
홈런더비에서 박찬호와 합을 맞춘 김도영은 "공은 괜찮았다. 제가 그냥 못 쳤다. 찬호형은 저를 정말 우승 후보라 생각하고 잘 던져 주려고 했던 것 같은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죄송스럽고 아쉽다"고 설명했다.
원래 김도영의 파트너는 문현빈이었다. 김도영은 "연습 때 현빈이 공을 쳐봤는데, 너무 안 좋더라. 그러다 찬호형이 (박)준순이 연습 도와주려고 왔는데, 자기 거 쳐보라고 해서 쳐봤는데 결과가 아쉽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팀 동료인 한준수와 합을 맞춘 강백호는 우승을 차지했다. 이에 대해선 "준수형이 제일 맞았던 것 같다. 근데 우리 팀인데 혹사시키면 저희 손해고, 지금 저희 팀 포수가 귀한 상황이라 굳이 힘을 쓰게 하고 싶지 않았다"고 했다.
김도영은 홈런더비에서 팬이 준 신발을 신고 나왔다. 그는 "감사하게도 한 팬분께서 계속 커스텀을 해주신다. 정말 감사하게도 잘 신고 있고, 너무 센스 있고 이쁘게 해주셨다"며 "중학생 남자 팬분이시다. 부모님이랑 항상 같이 오시는데, 늘 편지도 주셔서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다"고 밝혔다.
홈런더비와 연이 없는 김도영은 "이젠 그냥 하고 싶지 않다. 홈런 더비뿐만 아니라 야구를 안하고 싶더라. 후반기엔 홈런 신경 안 쓰고 야구를 해야 할 것 같다. 의식해서 힘만 들고, 자세만 망가지는 것 같아서 이젠 욕심 없다"며 웃었다.
김도영은 이번 올스타전을 마친 뒤 후반기를 준비하게 된다. 그는 "아시안게임 가기 전까지 다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 와중에 팀에 도움이 많이 되는 선수가 되는 것이 목표다"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나름 수비는 괜찮다고 생각해서 수비는 유지하고 타격 쪽에서 좀 더 출루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싶다. 일단 아시안게임 가기 전까진 풀타임을 계속 소화하고 싶고, 욕심을 가지기보단 팀에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 지를 냉정하게 생각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올스타전은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마지막 올스타전이다.
김도영은 "제가 신인 때 잠실에서 유니폼을 안 가져온 적이 있었다. 그때 관중석에 올라가서 어떤 팬분께 유니폼을 빌려 입었던 기억이 있다. 또 그날 잘해서 광주에서 제가 사인도 해드렸던 기억이 있다"고 잠실에서의 추억을 돌아봤다.
[스포츠투데이 강태구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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