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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엽 / 사진=신서영 기자 |
롯데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과 원정 경기에서 5-2로 승리했다.
이로써 롯데는 전날 무득점 패배(0-5 패)를 설욕했다. 시즌 전적 34승 2무 42패가 된 롯데는 8위를 유지했다.
롯데의 선발 로드리게스는 7이닝 6피안타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승리를 따내진 못했다. 새 아시아쿼터 투수 이이무라가 1.1이닝 무실점으로 KBO리그 데뷔 첫 승(1패)을 수확했다.
타선에선 박재엽의 활약이 빛났다. 8회말 대수비로 투입된 박재엽은 팀이 2-2로 맞선 연장 10회초 2사 1, 2루에서 이영하의 7구째 135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전 2루타로 연결했다. 이 타구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고, 롯데는 이어 한동희의 적시 2루타까지 나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 후 박재엽은 "1군에서 결승타를 친 건 처음이다.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앞에서 (고)승민이 형이 해결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삼진을 당해서 저한테 기회가 왔다"며 "투입 때 9번 타순인 줄 알았는데 전광판에 3번이라 돼 있어서 나까지는 안 오겠다고 생각했다. 이기고 있는 상황이라 코치님이 장비만 차고 있으라고 하셨는데 갑자기 연장을 갔다"고 돌아봤다.
이어 "저한테 타석이 오는 것 자체가 기회였다. 2아웃이라 삼진을 당하면 흐름이 바뀔 수도 있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콘택트에 신경 쓰자고 하셔서 공을 맞히는 데 집중했는데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결승타 순간에 대해서는 "타구가 애매하게 떴다. 1루 베이스도 안 보고 공만 보고 뛰어갔다. 상대 수비가 제대로 못 잡아서 행복했다"며 "긴장이 안 됐다면 거짓말이다. 조금 하긴 했다. 호흡을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박재엽은 2025년 신인 드래프트 4라운드 전체 34순위로 롯데의 지명을 받았다. 2군에서 뛰던 박재엽은 포수 손성빈이 예비군 훈련으로 인해 말소되면서 특별 엔트리로 1군에 합류했다.
이에 그는 "특별 엔트리로 들어왔다. 이렇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기회를 최대한 잡으려고 했는데 제 생각에 확실히 잡지는 못한 것 같다"며 "수비에서 무실점으로 막았다면 좋았을 거다. 타석에서도 정타가 나오지 않은 부분이 아쉽다"고 덤덤히 말했다.
그러면서 "다시 2군으로 내려간다고 해도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주고 싶다. 1군에서 백업하고 싶다"며 "저도 부산 사람이다. 롯데가 가을야구 가는 걸 직접 보거나 제가 직접 하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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