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세영·유해란·김효주 vs 워드·부티에·이와이 자매…파인비치서 우승 경쟁 펼친다

입력2026년 10월 21일(수) 07:00 최종수정2026년 10월 21일(수) 15:03
김세영 / 사진=DB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정규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235만 달러)에서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2026시즌 LPGA 투어 하반기 아시안스윙 두 번째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 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대표 허명호, 파72/6784야드)에서 펼쳐진다.

2019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지난해부터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파인비치에서 개최돼 골프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대회에서는 파인비치 인근인 영암 출신의 김세영이 고향 팬들 앞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회 개막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 대회에서도 한국 선수들이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 지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2019년 초대 챔피언 장하나를 시작으로, 2021년 고진영, 2022년 리디아 고(뉴질랜드), 2023년 이민지(호주), 2024년 한나 그린(호주), 2025년 김세영이 우승을 차지했다.(2020년 코로나19로 미개최)

이번 대회에서 한국인 우승자가 탄생한다면 지난해 김세영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특히 이번 대회 출전 선수 84명 가운데 약 37%인 31명이 한국 선수들이다. 이들은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겠다는 각오다.

가장 관심을 끄는 선수는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이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했을 정도로 파인비치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김세영이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다면 BMW 레이디스 사상 첫 2회 우승자이자 2연패를 달성한 선수가 된다.

유해란 / 사진=DB

올해 메이저 2승을 달성한 유해란도 빼놓을 수 없다. 현 세계랭킹 3위인 유해란은 이번 대회 출전 선수 가운데 가장 세계랭킹이 높다. 또한 유해란의 고향도 영암인 만큼 가족, 지인들 앞에서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세계랭킹 6위 김효주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다. 김효주는 올해 LPGA 투어에서 2승을 수확했다. 또한 한국에서 열리는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좋은 활약을 펼치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도 2승을 거뒀다.

올 시즌 준우승 2회를 기록한 윤이나와 지난주 뷰익 LPGA 상하이에서 아쉽게 첫 승 기회를 놓친 최혜진은 안방에서 생애 첫 LPGA 투어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이번 대회에는 KLPGA 투어 소속 15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관심을 끈다. 올 시즌 KLPGA 투어 상금 1위 김민솔, 다승·대상포인트 1위 서교림, 지난해 KLPGA 대상 수상자 유현조 등이 출전해 LPGA 투어 선수들과 실력을 겨룬다. 특히 이번 대회 우승자에게는 LPGA 투어 시드가 주어진다는 점도 선수들에게는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로티 워드 / 사진=DB

한국 선수들에게 가장 큰 위협이 될만한 선수로는 세계랭킹 7위 로티 워드(잉글랜드)가 꼽힌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해외 선수 중 가장 세계랭킹이 높고, 올해 5월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는 공동 24위를 기록했다.

LPGA 투어 통산 7승을 자랑하는 셀린 부티에(프랑스)도 빼놓을 수 없는 선수다. 올해 5월 숍라이트 LPGA에서 우승하는 등 여전한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특히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2023년 공동 5위, 2024년 2위, 2025년 공동 3위를 기록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하타오카 나사(일본), 공동 5위에 올랐던 노예림(미국), 공동 7위를 기록한 린디 덩컨(미국)도 눈길을 끈다.

이 외에도 2022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었던 이민지(호주), 일본의 이와이 아키-이와이 치지 쌍둥이 자매, 올해의 신인 1위를 달리고 있는 에리카 하라(일본), 로런 코플린(미국), 마야 스타크(스웨덴) 등이 주목할 만한 선수로 꼽힌다.

다만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 2위 지노 티띠꾼(태국), 4위 야마시타 미유(일본), 5위 인뤄닝(중국), 8위 찰리 헐(잉글랜드) 등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는 리디아 고, 그린 또한 출전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긴다.

한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대회에서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이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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