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롯데 감독 "분위기 타는 타선, 더 분발해야…내려올 팀 안 보여"

입력2026년 07월 01일(수) 17:46 최종수정2026년 07월 01일(수) 17:46
김태형 감독 / 사진=DB
[잠실=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전날 무득점 패배를 돌아보며 타선의 분발을 주문했다.

롯데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6 신한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롯데는 선발 라인업을 공개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고승민(1루수)-레이예스(좌익수)-한동희(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전민재(유격수)-박승욱(2루수)-손호영(3루수)-박건우(포수)가 출격한다. 선발투수는 로드리게스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태형 감독은 먼저 전날 0-5 완패를 돌아봤다. 선발로 나선 박세웅은 5이닝까지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6회 4실점하며 무너졌고, 타선은 단 1점도 올리지 못했다.

이에 김 감독은 "잘 던졌는데 실투 하나가 컸다. 상대가 잘 받아쳤다. (박)세웅이 입장에서는 수비 등 아쉬운 부분들이 있었겠지만 결국 실투 하나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넘겨줬다"고 말했다.

무득점에 그친 타선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숨기지 않았다. 김 감독은 "(고)승민이는 어제 스윙 자체가 안 되더라. 상대 투수가 무브먼트가 좋다면 거기에 맞춰서 대응해야 하는데 잘 안 됐다"며 "경기 후 몇몇 선수들을 불러서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그런 게 필요할 때다. 어떤 상황에 대해서 잘 지켜보고 필요할 때 뭔가 나와야 하는데 아직도 자기 컨디션이나 좋았던 부분만 찾으려고 한다. 상황에 따라 어떤 대처가 나와야 되는 것"이라며 "그 선수(최민석) 공을 많이 안 봤다고 해도 그렇게 못 칠 공은 아니었다. 그런 모습 나오면 안 된다. 구속 150km 이상의 공으로 밀린 것도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전날 선발 포수로 나서 3타수 2안타로 활약한 박건우에 대해서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 감독은 "2군에서도 그렇고 제일 성과가 좋아서 올린 거다. 생각보다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전반기 종료까지 8경기를 남겨둔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33승 2무 42패로 8위에 자리하고 있다. 가을야구 마지노선인 5위 두산(39승 2무 38패)과는 5경기 차다.

김 감독은 "남은 경기를 다 이기면 좋겠다고 생각은 한다. 투수는 그래도 이 정도면 잘 버텨주고 있다. 결국 타선이 좀 더 분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타선이 어느 정도 올라왔다고 하지만 상황에 따라 분위기를 타고 있다. 분위기를 탄다는 건 몇몇이 잘 쳐줘야 한다는 거다. 그럼 뒤에서 같이 편하게 칠 수 있다"며 "타선이 잘해줘야 올라갈 수 있다. 지금 만만치 않다. 내가 봤을 때 내려올 팀이 없다. 선수들이 어느 정도까지 컨디션을 끌어올리느냐가 중요하다"고 이야기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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