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BJ, 인천 흉기 난동 '질럿' 비유 논란…결국 사과 [ST이슈]

입력2026년 10월 14일(수) 15:35 최종수정2026년 10월 14일(수) 15:35
임아니 / 사진=SNS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인터넷 방송인 임아니(본명 임선아)가 인천 칼부림 사건 피의자를 게임 캐릭터 '질럿'에 빗대 표현해 논란이다. 임아니는 사건을 희화화했다는 비판을 받은 끝에 결국 사과했다.

임아니는 지난 13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오늘 어디서 칼부림 사건이 일어났습니다요"라며 "60대 남성인데, 그분께서 양팔에 칼을 묶고 질럿맹키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20명을 찔렀대요"라고 발언했다.

임아니가 언급한 '질럿'은 유명 게임 스타크래프트에 등장하는 프로토스 종족의 유닛으로, 양팔에 장착한 검을 사용해 근접 전투를 벌이는 캐릭터다. 그는 방송 중 질럿 특유의 공격 동작을 시연하기도 했다.

이에 일부 시청자들이 부적절한 비유라며 문제를 제기하자, 임아니는 "피해자를 조롱한 게 아니라 가해자를 조롱한 건데 왜 문제냐"며 "범죄자가 팔에 XX 칼을 묶고 범죄를 저질렀다는데 왜 (문제가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꺼져 XX. 다 쳐내 XXXX들"이라며 격앙된 반응도 보였다.

논란이 계속되자 임아니는 방송 중 "여러분 사과 올리겠습니다. 불편하시게 만들어서 죄송합니다. 피해자님들에게도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비꼬는 듯한 말투로 더 큰 비판을 받았다.

결국 임아니는 14일 자신의 숲(SOOP) 공지 게시판에 "오늘 저는 방송 소통 도중 불미스러운 일을 알게 되었고 그 내용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있는 컨텐츠 중에 칼부림 사건을 질럿에 빗대어 얘기하여 문제를 일으켰다. 죄송하다"라고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전부 제 잘못"이라며 "오늘 일에 있었던 피해자님들과 주변분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 처음에는 상황의 심각성과 잘못을 깨닫지 못했다. 여기서 했던 발언들 또한 감정적이였으며 더 일을 키우게 되었다. 정말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또한 "두서없이 정리가 되지 않은 채 방종 전 사과를 드려야 할 것 같아 올바르지 못한 태도와 복장으로 사과를 드린 점도 죄송하다"며 "오늘 저의 경솔함에 깊이 반성하고 스트리머로서 말 한마디의 무게감을 깨닫고 책임감을 갖겠다. 앞으로는 모든 일에 대하여 발언 할 때 더욱 깊이 생각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13일 오후 1시 40분경 인천 남동구 구월동의 한 복합상업시설에서 흉기 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피의자는 살인미수 혐의로 복역한 바 있는 59세 남성 A씨로, 범행 당시에도 전자발찌를 착용하고 있었다.

A씨는 양손에 흉기를 테이프로 묶어 고정한 뒤, 건물 내부를 돌아다니며 무차별적으로 흉기를 휘둘렀다. 이로 인해 8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고, 이중 20대 여성 1명은 심정지 상태로 수술을 받았다.

A씨는 현장에 있던 시민들에 의해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당시 시민들은 위험을 무릅쓰고 의자를 던져가며 저항한 것으로 전해졌다.

[스포츠투데이 김태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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