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후의 명곡', 동시간대 시청률 154주 1위…신승태·김준수 1부 우승

입력2026년 06월 21일(일) 09:12 최종수정2026년 06월 21일(일) 09:14
KBS2 불후의 명곡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불후의 명곡' 에서 신승태와 김준수 콤비가 국악의 힘을 증명하며 '트로트 절친 가왕전 특집 1부'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일 방영된 KBS2 예능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 761회는 세대별 트로트계 단짝들이 총출동한 경연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는 김나희·미스김, 한혜진·박현호, 이소나·홍성윤, 환희·최수호, 신승태·김준수를 비롯해 총 10팀의 출연진이 라인업을 구성했다.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번 방송은 전국 4.9%, 수도권 4.7%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토요일 동시간대 예능 왕좌를 지켰다. 타깃 시청층인 2049 시청률 또한 1.0%를 나타내며 폭넓은 화제성을 증명했다.

경연의 첫 주자로 나선 김나희와 미스김은 임희숙의 명곡 '내 하나의 사람은 가고'를 재해석했다. 두 사람은 원곡에 국악 색채를 덧입힌 편곡으로 신선함을 안겼다. 김나희의 한층 깊어진 가창력과 미스김의 탄탄한 고음 처리가 조화를 이루며 슬픈 감성을 극대화했다. 무대를 본 선배 김범룡과 한혜진은 전통 트로트와 국악의 결합이 매우 신선했다며 극찬을 건넸다.

뒤이어 마이크를 잡은 한혜진 and 박현호는 이장희의 '그건 너'로 반전을 꾀했다. 두 사람은 27년이라는 나이 차이가 느껴지지 않을 만큼 역동적인 무대를 완성했다. 한혜진의 시원한 성량과 박현호의 정교한 화음이 맞물리며 객석의 유도 호응을 이끌어냈고,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었다. 대기실의 동료들까지 춤추게 만든 두 사람은 투표 결과 김나희·미스김 팀을 누르고 먼저 1승을 챙겼다.

세 번째 순서는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트롯4'에서 각각 진(眞)과 미(美)를 차지했던 이소나와 홍성윤이 맡았다. 장윤정의 '애가 타'를 고른 두 사람은 국악 전공자다운 애절한 시김새와 호소력 있는 목음을 선보였다. 무대 후반부 서로를 바라보며 감정에 몰입한 두 사람의 모습은 큰 여운을 남겼다. 판정단 투표 결과, 노련미를 앞세운 한혜진·박현호 팀이 승리를 이어가며 2연승을 기록했다.

네 번째로 무대에 오른 환희와 최수호는 이소라의 대표곡 '제발'을 선택해 알앤비(R&B)와 국악의 만남을 시도했다. 환희 고유의 소울풀한 창법과 최호수의 깊이 있는 보컬이 어우러지며 극적인 무대를 연출했다. 동료 가수 신성은 "왕중왕전급 무대"라며 혀를 내둘렀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오른 환희·최수호 팀은 명곡판정단으로부터 415표를 받아 한혜진·박현호 팀의 연승 행진을 막아섰다.

1부의 마지막 대미는 국악 동기인 신승태와 김준수가 장식했다. 송창식의 '담배가게 아가씨'를 선곡한 두 사람은 록 비트 위에 전통 소리를 얹어 무대를 장악했다. 뮤지컬 같은 연출과 폭발적인 성량, 시원한 고음이 터져 나오며 관객들의 기립박수를 유도했다. 라이브 실력에 대한 찬사가 쏟아진 가운데, 최종 투표에서 신승태·김준수 팀이 417표를 획득, 환희·최수호 팀을 단 2표 차이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트로트 절친 가왕전 1부'는 장르의 경계를 허문 편곡과 단짝들의 완벽한 호흡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절친들 특유의 남다른 시너지가 무대의 몰입도를 높인 만큼, 차주 이어질 2부 경연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한층 고조되고 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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