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카라스코, 곽빈과 대등한 싸움…KIA전은 김도영 막는 게 관건"

입력2026년 10월 14일(수) 23:03 최종수정2026년 10월 14일(수) 23:54
염경엽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잠실=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선승제)에서 가장 경계할 상대로 김도영을 꼽았다.

LG는 1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 두산과 홈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WC 결정전에서는 정규시즌 4위 팀이 1승 혹은 무승부를 거두면 다음 단계에 오른다.

LG 선발 카를로스 카라스코는 6이닝 4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카라스코가 마운드를 내려간 뒤에는 존 케네디(1이닝), 김진수(0.1이닝), 이우찬(0.2이닝), 김강률(1이닝)이 차례로 등판해 두산 타선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타선에서는 오스틴이 빛났다. 오스틴은 1회말 선제 결승 투런포를 터뜨리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염경엽 감독은 "선발 싸움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카라스코가 (곽빈과) 대등한 싸움을 해주면서 전체적인 경기 흐름을 갖고 올 수 있었다"며 "7회 위기가 있었는데 (박)해민이의 호수비로 막으면서 우리의 흐름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이어 "추가점이 안 나면서 계속 쫓기는 상황이었는데 케네디와 (이)우찬이가 위기 상황들을 잘 넘겨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카라스코의 투구에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염 감독은 "페이스가 6회에도 안 좋았다면 끊었을 텐데 워낙 완벽한 피칭을 했다"며 "이어 등판한 케네디도 1실점으로 위기를 막아주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다만 신민재의 부상은 변수로 남았다. 신민재는 8회말 1사 1, 3루에서 스퀴즈 번트를 시도해 1루에 안착했고,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LG는 3-1로 달아났다. 그러나 신민재는 좌측 햄스트링 경직 증세를 느껴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

염 감독은 신민재의 상태에 대해 "햄스트링 검진 해봐야 한다. 쉽지는 않을 것 같다"며 "(오)지환이를 체크해보고 가능하면 지환이가 나간다. 안 되면 이영빈이 대체로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준플레이오프 상대는 정규시즌 3위 KIA다. LG는 오는 17일부터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 5전 3선승제 승부를 펼친다.

염 감독은 KIA의 핵심 타자인 김도영을 경계했다. 그는 "올해 KIA와 마지막까지 승부했는데 결정적인 순간에 (김)도영이에게 맞았다"며 "이번 경기는 도영이를 어떻게 잡느냐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LG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로 톨허스트를 예고했다. 목 부상으로 와일드카드 결정전 엔트리에서 제외된 손주영에 대해서는 "일단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 넣은 뒤 상태를 보려고 한다. 코치진과 상의해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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