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사원 강회장' 이준영 지략 통했다…분당 최고 시청률 9.5%

입력2026년 06월 14일(일) 13:04 최종수정2026년 06월 14일(일) 13:14
사진=JTBC 신입회장 강회장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신입사원 강회장' 이준영이 전혜진과 진구의 심리적 경쟁 구도를 역이용하며 승계 전쟁의 판도를 완전히 쥐락펴락했다.

지난 13일(토)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크리에이터 김순옥·극본 현지민·연출 고혜진·제작 SLL, 코퍼스코리아·원작 산경) 5회에서는 황준현(이준영)의 신들린 듯한 두뇌 싸움을 앞세워 거침없는 흥행 질주를 이어갔다. 재벌가 남매 강재경(전혜진)·강재성(진구)의 자존심을 교묘하게 뒤흔든 역대급 덫 설계가 통하면서 주말 안방극장에 짜릿한 사이다를 선사했다.

이날 황준현은 자신을 스파이로 의심하며 목을 죄어오던 강재경의 압박을 특유의 순발력으로 맞받아쳤다. 한술 더 떠 그는 강재경에게 "더 이상 당신과 손잡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선언하며 단숨에 비즈니스 주도권을 빼앗아왔다. 여기에 진짜 정체를 의심하며 찾아온 옛 심복 이상재(김종태) 전무에게는 자신이 강용호 회장이라는 비밀을 오픈하는 정면 돌파로 판을 주도했다.

황준현의 거침없는 행보와 함께 왕좌를 향한 재벌 가문의 승계 전쟁 2라운드도 불이 붙었다. 앞서 황준현의 기막힌 서포트로 강재성이 공들이던 항만 사업권을 빼앗아 온 강재경. 이에 격분한 강재성의 장인이자 태하그룹 수장인 나병모(정재성)는 무제한 금융 지원을 약속하며, 강재경이 눈독 들이고 있는 GF솔루션 인수전에 뛰어들어 맞불을 놓으라고 사위를 부추겼다.

인수권을 따내기 위한 남매의 싸움은 잔혹했다. 강재경은 GF솔루션을 고사 직전으로 몰고 가 몸값을 깎으려고 시중 은행장들을 압박해 자금줄을 차단했다. 자금력을 등에 업은 강재성 역시 거세게 치고 들어왔다. 대기업 남매의 숨 막히는 고래 싸움 속에서 완전히 새우등이 터진 GF솔루션 대표는 자신이 그저 승계 전쟁의 소모품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깊은 절망에 빠졌다.
사진=JTBC 신입회장 강회장

하지만 이 모든 판세를 설계한 인물은 바로 황준현이었다. 결정적인 순간, 황준현과 강방글(이주명)이 냉철한 M&A 전문가와 비서실장으로 페르소나를 바꾸고 GF솔루션 대표 앞에 구원투수로 등판했다. 이들은 인수가를 3,000억 원까지 끌어올려 주겠다는 파격적인 조건을 거는 대신, 지분 30%를 요구하는 빅딜을 성사시켰다. 자금을 수혈받은 대표는 황준현의 시나리오대로 회사가 완전히 정상화된 것처럼 위장 연기를 시작했고, 재벌 남매를 낚기 위한 거대한 덫이 완벽하게 작동했다.

황준현은 자신을 그림자처럼 감시하던 강재경의 레이더망을 역으로 뒤흔들기도 했다. 라이벌인 강재성과 일부러 독대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이번엔 강재성의 손을 잡은 듯한 착시 효과를 만든 것. 여기에 GF솔루션이 자금난을 극복한 듯한 제스처까지 취하자 눈이 뒤집힌 남매의 치킨게임이 시작됐고, 인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결국 배후에 태하그룹의 거대 자본이 있다는 사실을 눈치채고 다급해진 강재경은 제 발로 황준현을 찾았다. 미행에 대한 사과를 받아낸 황준현은 기다렸다는 듯 계약 테이블을 세팅해 주며 여유롭게 계약을 매듭지었다. 강재경에게는 천문학적인 재정적 타격을 입히고, 강재성의 기를 살려주던 처가 권력까지 한 방에 무력화시킨 황준현의 소름 돋는 '천재적 전술'은 시청자들에게 잊지 못할 전율을 선사했다.

한편 주인공의 활약과 더불어 시청률 지표도 빛났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전국 기준 8.1%, 수도권 기준 8.0%의 높은 성적을 거두었으며, 긴장감이 극에 달한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무려 9.5%까지 치솟았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인 2049 타깃 시청률 역시 3.1%를 기록했다.

[스포츠투데이 송오정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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