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이 변했다" 타격 부진 김혜성, 결국 마이너리그행…다저스, DFA했던 에스피날 재영입

입력2026년 05월 30일(토) 11:13 최종수정2026년 05월 30일(토) 11:30
김혜성 / 사진=GettyImages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최근 타격 부진에 시달리던 김혜성(LA 다저스)이 결국 마이너리그행 통보를 받았다.

다저스 구단 소식지 '다저스네이션'에 따르면 다저스는 30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메이저리그(MLB) 필라델피아 필리스오 홈 경기를 앞두고 김혜성을 구단 산하 트리플A 팀인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로 내려보냈다.

대신 다저스는 산티아고 에스피날을 MLB 로스터에 등록했다. 구단은 최근 엔리케 에르난데스,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지명할당(DFA) 조치했던 에스피날을 다시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알렉스 프리랜드와 경쟁에 밀려 개막 로스터 승선에 실패했던 김혜성은 지난달 6일 문키 베츠가 부상자 명단에 오르자 그의 대체 선수로 빅리그에 콜업됐다.

이후 김혜성은 MLB 무대에서 치열한 생존 경쟁을 이어가며 꾸준히 기회를 받았다. 지난 12일 옆구리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올랐던 주전 유격수 베츠가 복귀했을 때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잔류했다. 당시 경쟁자였던 프리랜드가 트리플A로 내려갔다.

이어 26일 엔리케 에르난데스가 돌아왔을 때도 에스피날과 경쟁에서 살아남으며 또 한 번 경쟁을 이겨냈다.

그러나 최근 타격감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결국 마이너리그행을 피하지 못했다.

김혜성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116타수 30안타) 1홈런 11타점 16득점 5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51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기대 이상의 활약을 선보였지만 최근 들어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졌다. 김혜성은 최근 7경기에서 타율 0.158(19타수 3안타)에 그쳤다.

다저스네이션은 "이번 결정은 김혜성의 부진을 고려하면 놀라운 일은 아니다. 다저스는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더 꾸준히 뛰며 타격 메커니즘을 다듬을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의 스윙이 바뀌었다. 하체 힘이 떨어진 것 같고 공을 치는 동작도 이전과 다르다. 예전보다 헛스윙이 훨씬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보기에는 그가 조금 조심스럽고, 지난해나 올 시즌 초반처럼 자유롭고 편안하게 플레이하지 못하는 것 같다. 매일 경기에 출전하면서 부담감을 덜어주면 이전의 기량을 되찾을 거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그걸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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