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리아 20점' IBK기업은행, 도로공사 완파…봄배구 운명 GS칼텍스 최종전서 결정

입력2026년 03월 17일(화) 20:48 최종수정2026년 03월 17일(화) 20:48
빅토리아 / 사진=KOVO 제공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IBK기업은행이 한국도로공사를 완파하고 봄 배구 진출 불씨를 살렸다.

IBK기업은행은 17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와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5-20 25-23 25-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연승을 달린 IBK기업은행은 18승 18패(승점 57)를 기록, 한 경기를 덜 치른 GS칼텍스(18승 17패, 승점 54)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다.

V리그 여자부 준플레이오프 개최가 확정된 가운데 두 팀의 최종 순위는 18일 GS칼텍스와 현대건설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확정될 예정이다.

이미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한 도로공사는 이날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부여했고, 24승 12패(승점 69)로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IBK기업은행의 빅토리아는 양 팀 최다 20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육서영(11점)과 최정민(10점)도 두 자릿수 득점하며 힘을 보탰다.

도로공사에서는 전새얀이 15점, 송은채가 11점으로 활약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IBK기업은행이 기선을 제압했다. IBK기업은행은 1세트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았다. 1-4로 밀린 상황에서 최정민의 속공을 시작으로 황민경과 빅토리아가 가세하며 9점을 연달아 따냈고, 단숨에 10-4로 경기를 뒤집었다. 특히 황민경은 서브에이스만 3개를 터뜨리며 분위기를 완전히 끌어왔다.

기세를 올린 IBK기업은행은 10-5에서 빅토리아, 육서영, 최정민의 6연속 득점으로 16-5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도로공사도 송은채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14-22에서는 황연주, 이지윤, 이예은이 5연속 득점을 합작하며 3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은 빅토리아의 공격과 이주아의 서브 득점으로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고, 빅토리아가 25점을 채우면서 1세트를 25-20으로 선취했다.

2세트 역시 IBK기업은행의 흐름이었다. 세트 초반까지 두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며 팽팽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이 균형을 깼다. 6-7로 뒤진 상황에서 육서영과 이주아가 다양한 공격 루트를 활용해 6연속 득점을 만들며 12-7로 역전에 성공했다. 도로공사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10-15에서 상대 범실과 황연주의 퀵오픈, 김다은의 서브 에이스로 15-15 균형을 맞췄다.

IBK기업은행이 달아나면 도로공사가 따라붙는 양상의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IBK기업은행이 다시 앞서 나갔다. 육서영의 퀵오픈과 상대 범실을 묶어 24-20 세트 포인트에 도달했다. 이어 도로공사에 3연속 실점하며 위기에 몰렸지만 이주아가 이동 공격을 성공시키며 2세트를 25-23으로 마무리했다.

IBK기업은행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IBK기업은행은 3세트 초반 빅토리아를 중심으로 고른 득점이 나오며 리드를 잡았다. 도로공사도 다시 힘을 냈다. 11-14에서 전새얀의 퀵오픈, 이지윤의 블로킹, 상대 범실, 송은채의 공격으로 4연속 득점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이후 양 팀은 동점을 반복하는 양상의 시소게임을 펼쳤다. 그러나 IBK기업은행이 집중력을 발휘했다. 21-20에서 최정민의 득점과 상대 범실로 4연속 득점하며 3세트를 25-20으로 마무리,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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