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WBC 8강 진출 이룬 류지현호 귀국…소속팀서 새 시즌 준비

입력2026년 03월 16일(월) 07:19 최종수정2026년 03월 16일(월) 07:38
사진=권광일 기자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무대를 밟은 한국 야구 대표팀이 오늘(16일) 귀국했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1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류지현호는 지난 14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 파크에서 열린 2026 WBC 8강전에서 도미니카공화국에 0-10, 7회 콜드게임패를 당하며 4강 진출에 실패했다.

비록 4강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야구는 2009 WBC(준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WBC 8강 진출에 성공하는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

한국은 지난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1라운드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체코를 11-4로 완파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하지만 7일 일본과의 2차전에서 6-8로 패한 데 이어, 8일 대만과의 3차전에서도 4-5로 무릎을 꿇으며 4회 연속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류지현호는 포기하지 않았다. 9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5점차 이상, 2실점 이하로 승리해야만 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극적인 7-2 승리를 거두며 조 2위를 차지, 8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조별리그 내내 비행기 세리머니를 펼치며 전세기를 타고 8강전이 열리는 마이애미로 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던 류지현호는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류지현호는 내친김에 4강 진출까지 노렸지만 도미니카와의 맞대결에서 세계 야구의 높은 벽을 실감하며 패배하며 대회를 마쳤다.

사진=권광일 기자

대표팀 주장 이정후는 뛰어난 리더십으로 팀을 이끌며 류지현호의 8강 진출의 일등공신이 됐다. 또한 문보경은 조별리그에서 타율 0.538(13타수 7안타) 2홈런 11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 타선을 이끌었다. 김도영과 안현민도 상위 타순에서 제 몫을 했다.

마운드에서는 베테랑 류현진이 대만전과 도미니카전에서 선발 등판하며 자신의 마지막 국가대표 무대에서 투혼을 발휘했다. 노경은, 조병현, 고우석 등도 불펜에서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8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한국계 선수인 저마이 존스, 셰이 위트컴, 데인 더닝도 팀에 잘 녹아들며 류지현호에 큰 힘이 됐다.

한국에 돌아온 류지현호는 각자 소속팀으로 복귀, 2026시즌 개막을 준비한다. 현재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시범경기를 소화하며 새 시즌 준비에 한창이다.

이정후와 한국계 선수들 등 미국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은 현지에서 해산, 곧바로 소속팀에 복귀했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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